추운 겨울 날 포근한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며 방구석 여행을 떠나는 재미를 모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감귤 러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감귤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감귤(노지) 소매가격은 10개에 3564원으로 1년 전 3141원보다 13.5% 인상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평년 가격(2990원)과 비교하면 18.9% 높은 가격이다.
귤 가격 상승 이유는 농산물 생산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다른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대체품으로 귤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과, 단감, 배 등 과일도 올해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 등 날씨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가격은 10개 기준 2만8422원으로 1년 전보다 27.1% 높아졌고 평년보다 29.3% 올랐다.
단감(상품)은 10개에 1만6354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5%, 5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신고·상품) 가격은 10개 기준 2만6854원으로 1년 전보다 4.9%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15.2% 저렴하다.
멜론(상품) 가격은 1개에 1만3184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9.2%, 31.4% 높았다.
채소류 중에서는 방울토마토(상품)가 1㎏에 1만856원으로 1년 전보다 33.5% 올랐고 평년보다는 42.6% 비싸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철 과일 먹기 힘들다” “귤 사려다 가격에 깜짝 놀랐다” “과일값 만만치 않다”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