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7주년을 맞은 배우 송혜교(42)가 인터뷰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지난 7월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더 글로리’로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는 대상 수상자로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나섰다.
송혜교는 “연기가 늘 좋았고, 어렵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에는 조금 다양한 작품을 하지 않다 보니까 제 연기가 저도 지겹더라”며 다소 뜻밖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보여지는 모습도 똑같고, 나도 이렇게 질리는데 보는 사람이 나를 보면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연기하는 게 재미가 없더라”며 “그때 ‘더 글로리’를 하면서 다시 연기가 재밌어졌다. 받아보는 작품들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차기작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안 해본 것이 되게 많다. 멜로 드라마를 많이 했고, 어릴 때부터 그랬기에 제가 아직 안 해본 장르가 너무 많다. 공포도 해보고 싶고, 완벽한 스릴러도 해보고 싶고, 또 악역도 해보고 싶다. 코미디가 더 많이 가미가 된 로맨틱 코미디 푼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996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송혜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등 히트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종영 이후 심나연 PD, 배우 한소희와 함께 드라마 ‘자백의 대가’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결국 불발됐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