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S’ 멤버 슈가가 조세호와 이야기를 하던 중 “모두가 유재석이 될 수는 없다”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3일 ‘BTS’ 공식 유튜브 채널 코너 ‘슈취타’에는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술을 마시며 활동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조세호는 “나보다 끼가 많은 사람이 많다. 욕심이 많았는데 위축됐다. 그러니까 더 아무것도 안 됐다. 그때부터 나의 포지션은 누군가 잘 되면 박수를 쳐주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잘 됐다.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조세호 말을 들은 슈가 역시 “저도 그렇다. 저는 무대에서 센터로 있고 싶은 생각이 없다. 멤버들이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이 친구들에게 맞추고 싶다. 뒤에서 지켜보는 게 더 편하다. 모두가 유재석이 될 수는 없지 않냐. 나는 정국이처럼 타고난 천재가 아니다”라며 공감했다.
이어서 조세호는 “내가 ‘양배추’에서 ‘조세호’라고 다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도 재석이 형 덕분이다. 과거 ‘놀러와’ 패널이었을 때 형한테 ‘양배추에서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봤는데 재석이 형이 ‘오늘 녹화부터 그렇게 하자’면서 계속 내 본명을 말해주셨다. 재석이 형이 ‘너 재밌고, 잘 한다. 사람들은 모르는데 난 알잖아. 다 알아야지’라고 해주셨다. 진짜 아낌없이 잘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또 서로 무명시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슈가는 “17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21살에 데뷔하고 23살 쯤 방탄소년단이란 걸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제가 제일 괴로웠던 순간이 2015년 23살 때다. 사람들은 나를 좀 아는데, 그럼 이거에 비례해서 내가 돈을 좀 벌어야 하는데 계속 마이너스였다. 그래도 가족들한테는 ‘나 잘 되고 있다’고 계속 말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