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조차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희귀병,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특이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와 아이돌 멤버들을 정리했다.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청력 감소, 귀울림,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병이 진행되면 점차 모든 높낮이에 대한 청력이 감소하며 10명 중 2명은 양쪽 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메니에르병’은 간단한 식사 조절과 약물 치료만으로도 10명 중 8~9명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내림프낭 감압술’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윤종신은 ‘크론병’을 앓고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발병하면 염증이 지속되기 때문에 장이 좁아지는 증상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윤종신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오랜 기간 술과 담배를 지속했고, 그 결과 소장이 좁아져 60㎝를 잘라냈다고 밝힌 바 있다.
개그맨 이동우는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완전 실명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샀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야맹증을 보이는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 망막을 구성하고 있는 시세포층 가운데 빛을 감지하는 기능을 하는 세포들의 급격한 퇴화로 인해, 밤에 사물을 구별하기가 힘들어지고, 눈부심, 눈 흔들림 증세가 동반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면서 최종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망막색소변성은 유전질환인 만큼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는 상태다.
배우 박환희는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근육·관절·인대·힘줄 등 연부조직에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증후군이다. 주로 하부요통·목·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며, 이 병에 걸리면 유리 파편이 몸속을 떠돌아다니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고 한다.질환 자체는 불구나 기형을 초래하지 않지만 치료 과정에서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제들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 독세핀(doxepin) 등을 처방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BTS 멤버 진은 감자, 마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진은 지난해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제35보병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자 팬들은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에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 생선이 들어가는 음식 자주 나오나요?”라며 “석진이가 감자나 마늘쪽과 생선에 알레르기가 있다.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여쭤본다”며 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5사다 측은 “유치원생 아니죠! 그러나 군에서는 이 모든 걸 파악한다. 그래서 본인이 식단 조절 하게 된다”며 답글을 남겼다.
그룹 ‘스테이씨’ 멤버 아이사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사가 밝힌 알레르기 목록으로는 고추, 멜론, 사과, 복숭아, 체리, 자두, 콩, 귀리, 달걀, 우유, 요거트, 치즈, 닭고기, 파인애플 등이 있다. 때문에 아이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상 알레르기 약을 가지고 다닌다며 여러 예능에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