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에 AV 배우와 촬영”…잘나가는 톱 MC들이 인기 주춤하자 꺼낸 방법
누구에게나 변화와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는 데뷔 30년 차 이상의 노련한 베테랑 MC들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이에 굳건한 ‘톱’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선택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MC이자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야한 것도 좋아하는데” AV배우와 촬영한 신동엽…하차요구까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신동엽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방송인, MC로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1992년부터 2005년까지 ‘기쁜 우리 토요일’,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TV 동물농장’, ‘해피 투게더’, ‘신동엽과 김용만의 즐겨찾기’ 등에 출연, 전성기를 보내며 또래 개그맨들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또한, 일찍이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모두에서 활약을 시작한 MC로도 유명하며 메인 MC로서 순간적인 재치로 방송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능력이 그 누구보다도 탁월합니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저급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웃을 수 있고 방송의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드는 성인풍의 개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독보적인 영역으로, 이 부분에서는 적수가 없는 방송가 역대 원톱으로 평가받습니다.
‘2022년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데뷔 33년 차’에도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동물농장’부터 ‘불후의 명곡’ 등 장수 예능을 이끄는 노련한 진행 솜씨와 함께 적재적소에 날리는 19금 유머들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던 그는 최근 ‘음란 마왕’이라는 타이틀이 족쇄가 되어 돌아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는 2023년 4월 25일 신동엽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이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일본 AV 성 산업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위도 모자라 신동엽이 AV 배우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에 아이들과 여성들이 즐겨보는 ‘동물농장’에 게시판에는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신동엽이 ‘동물농장’에서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것도 아니기에 하차까지 요구될 수는 없으나 이러한 논란은 2020년, 10년 만에 ‘대상’까지 받은 신동엽 이미지에는 타격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인지한 신동엽은 2023년 4월 28일 백상예술대상에서 신동엽은 “저도 호기심이 많아서 다양한 것들을 좋아한다”라며 “재밌는 것도 좋아하고, 야한 것도 좋아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라며 간접적으로 입장을 전했습니다.
‘성+인물’ 제작진 역시 논란에 대해 “신동엽에게 죄송한 일이 됐다. 하차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것은 죄송한 일“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공개 사과까지 했지만, 등 돌린 일부 대중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MC 강호동, 프로그램 부진으로 위기
논란을 빚은 신동엽 외에 프로그램들의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MC도 있었는데요. 1970년 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강호동은 대한민국의 전 씨름 선수이다 현 방송인이며 1993년 MBC 특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 2년만인 1995년 MBC ‘오늘은 좋은날’ – 소나기로 그 당시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바로 스타덤에 오르더니 2000년대에 KBS2의 1박 2일을 국민 예능으로 올려 놓으면서 국민MC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2003년 제39회 백상예술대상 TV예능상을 수상했고, 2008년 제4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예능인 최초로 수상하면서 4관왕을 최초로 석권한 예능인 “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이며 방송 3사 트리플 크라운도 최초입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현재 프로그램들의 부진으로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으며 새 예능들로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강호동이 출연 중인 예능은 ‘아는 형님’,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고기서 만나’ 3개입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3가지 프로그램 모두 성적이 좋지 못하며 유일한 장수 예능인 ‘아는 형님’은 3%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편먹고 공치리5’는 지상파 예능임에도 2%대를 간신히 유지 중입니다. 또 ‘고기서 만나’는 0%대 굴욕을 겪고 있습니다.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등을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에 비하면 현재는 ‘국민 MC’라는 단어가 무색한 성적이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이는 뼈 아픈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도 기회로 바꿔야 하는 것이 강호동의 숙제이며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강호동은 이승기와 손을 잡고 ‘강심장 리그’와 ‘형제라면’을 선보입니다.
강호동에게 ‘강심장 리그’는 10년 전 ‘강심장’의 인기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 위험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강호동 역시 티저 영상에서 “마냥 즐겁진 않았다. 이야기를 가진 출연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벌써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승기가 ‘강심장 리그’를 이끌어갈 간판스타다. 난 이제 진행을 승기 쪽으로 넘기고 플레이어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변화의 방향성도 언급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 MC 유재석에게도 찾아왔습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인 유재석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MC, 방송인으로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 국민MC로서 방송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총 19회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입니다.
또 강호동과 함께 지상파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해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예능인입니다.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지상파 3사에서 한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진행한 사람이라는 기록도 달성했습니다. 또한 한국PD대상과 한국방송대상에서 진행자상과 최우수 예능인상을 각각 세 번, 한 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유재석 또 어절 수 없는 수난시대를 겪고 있는데 4년간을 이끌어 온 ‘놀면 뭐 하니’가 재정비 9개월 만에 또다시 개편을 강행합니다.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변화할 것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할 유재석에게도 많은 책임감의 무게와 고민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유재석은 최근 유튜브 ‘핑계고’를 통해서도 ‘유라인’이라 일컫는 인맥 예능에 관한 생각과 개편으로 인한 멤버 하차에 관한 속내를 밝히면서 “남아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프다. 같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은 누구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MC이기도 하며 유튜브 채널부터 숏폼 예능, 라이브 소통 예능 등 새로운 형식들을 습득하며 시대의 예능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4년 연속 1위, 예능인 브랜드 평판 1위로 이어졌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려간다면 또다시 올라가는 길도 존재하며 여전히 ‘유강신’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대한민국 예능 MC계의 ‘톱’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변곡점을 맞은 이들로 인해 예능 판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동엽 잘못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다들 텔레비전을 안보니 강호도 예능이 시청률 부진일 수 밖에”, “신동엽 AV배우랑 촬영한건 좀..”, “유재석도 부담많겠다”, “유라인 다 챙기는데 힘들긴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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