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 이효리·배윤정 울렸던 ‘괴물 신인’, 결혼 후 전한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소속사의 혹독한 훈련 끝에 ‘완성형’으로 데뷔하는 요즘 아이돌과 달리 이런 아이돌 교육 자체가 없었던 시절, 타고난 재능만으로 ‘천생 연예인’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와 안무가 배윤정도 롤모델로 꼽으며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그녀, ‘룰라’와 ‘디바’의 채리나입니다.
채리나, 춤 때문에 자퇴하고 춤 때문에 캐스팅!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랩이면 랩까지. 아이돌로서 갖출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가지고 있어 ‘괴물’이라 평가 받았던 채리나는 1978년생 대한민국의 가수로, 혼성그룹 룰라 출신 멤버입니다. 팬들은 물론이고 가수들 사이에서도 역대급 인물로 평가되는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채리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춤으로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사당중학교 재학 당시 주변 학교에서도 ‘채리나’ 하면 다 알 정도로 연예인급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춤에 푹 빠져있던 그녀는 춤 때문에 잘 다니던 학교를 자퇴할 정도로 진지한 태도로 춤을 대했습니다.
그 덕인지 그냥 동네에서 이름 날린 수준이 아니라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문나이트’에서 김송과 함께 흑인 그루브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 댄서라고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 역시 춤에 있어서 1인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부심 가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소문은 룰라의 이상민에게 전해졌고, 춤만 봐도 다른 검증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었던 채리나는 바로 룰라에 영입되게 됩니다.
데뷔부터 완벽한 실력, ‘괴물 신인’의 원조
1995년, 불과 17살의 나이로 인기 그룹이었던 룰라의 멤버가 되며 채리나는 그야말로 큰 화제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체계적인 아이돌 트레이닝이 없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순수 재능만 가지고 가수가 되던 시기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룰라 멤버들은 채리나가 데뷔했을 때의 ‘실력’에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긴 연습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날 투입된 후속곡 무대를 완벽하게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채리나의 스타성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막 데뷔한 신인인데다 이상민, 김지현과 같은 인기 멤버들 사이에서 위축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마치 이전에 함께 데뷔한 멤버처럼 100%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심지어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 일각에선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았습니다.
춤을 출 때마다 무대를 장악하며 시선을 집중시킨 채리나는 온갖 커뮤니티에서 무대를 씹어먹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룰라의 명곡으로 꼽히는 ‘날개 잃은 천사’의 ‘엉덩이 춤’을 가장 잘 소화하는 멤버로 꼽힐 정도로 채리나는 춤으로 유명한 가수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노래랑 랩도 잘해, 네티즌 “감탄”
하지만 그녀가 ‘만렙 아이돌’로 평가 받는 이유는 댄스 뿐만 아니라 노래와 랩 실력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무대에서 립싱크를 하는 게 보편적인 시기였던 데다가 룰라에는 이미 김지현이라는 매력적인 보컬이 있어 눈에 띄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채리나는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김지현이 탈퇴한 후, 5집부터는 메인보컬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높은 음역대가 많이 수록된 ‘연인’의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할 만큼 놀라운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따로 트레이닝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음정, 발성, 발음은 물론 그 어렵다는 초고음도 안정적으로 보여주며 솔로 앨범을 발표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리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 알앤비 힙합을 들으며 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걸스힙합’에 관심이 많았고 이는 그룹 ‘디바’에서 훌륭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격렬한 댄스곡을 라이브로 하면서 정확하게 랩 가사를 전달하는 것이 경이롭다는 반응과 함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의 실력에 감탄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배윤정·이효리의 롤모델 “모두의 우상”
천재적인 재능과 노력으로 당대의 인기 그룹이었던 ‘룰라’와 ‘디바’에서 중추 역할을 할 정도로 대단한 인재였던 채리나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히트 댄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안무가 배윤정은 무대 위 채리나의 모습을 보고 댄서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돌들을 카리스마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며 ‘센 언니’로 알려진 배윤정이 채리나에게 90도로 인사하며 깍듯이 모시는 영상은 일부 아이돌 팬들에겐 신기하게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배윤정은 해당 영상에 ‘영원한 우상 채리나’라는 제목을 붙이며 채리나를 향한 애정과 존경을 보였는데요, 이에 채리나의 리즈 시절을 아는 네티즌들은 “이건 숙여야지ㅋㅋ”, “채리나는 어쩔 수 없지”, “채리나면 엎드려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1세대 걸그룹 핑클의 리더이자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효리 역시 채리나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효리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학창시절 좋아했던 그룹으로 ‘룰라’를 꼽으며 “난 고등학교 때 수련회 가면 채리나 언니 따라하고 채리나 언니 공연장 가서 사인 받으면서 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채리나도 인스타그램으로 “많은 분들이 전해주셔서 얘기 듣고 저 또한 너무 기뻤어요. 리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톱스타는 이효리♥ 오히려 제가 더 동시대에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멋진 아이 이효리”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전설의 채리나, 결혼 후 천사 기다리는 중
한편 채리나는 2016년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과 결혼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탑걸 주장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사실 ‘골때녀’ 하면서 욕 먹는 것 중에 하나가 체력이 안 된다는 거였다. 제가 시험관을 5년차 하면서 게속 침대에만 누워 있어서 말도 안 되는 체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네가 다리 제일 빨라’, ‘네가 체력 제일 좋은데’ 하면서 수비수를 시킨 거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고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채리나 부부의 자녀를 향한 간절한 바람은 계속 되고 있는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채리나님에게 건강하고 예쁜 천사가 와주시길~~”, “진짜 얼마나 힘들지ㅠ 모르는 사람은 모르더라구요… 올해는 꼭 예쁜 아기가 오길 바라요”, “꼭 예쁜 아기 천사 만나실 거예요”, “20년 넘게 팬인 사람인데 천사가 찾아가 언니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방송에도 많이 나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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