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결혼식에 부모도 참석 못한 슬픈 ‘가족사’에 모두 오열
배우 추자현이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걸그룹 데뷔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28일 중국 망고 TV 측은 새 예능 프로그램 ‘승풍2023’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오는 5일 5일 첫 방송된다고 밝혔습니다.
‘승풍 2023’은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재데뷔에 도전하는 중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으로, 앞서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를 비롯해 미쓰에이 출신 페이와 지아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예고편 영상에는 배우 추자현과 f(x)(에프엑스)의 엠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당 출연료 1억…중국 ‘톱 여배우’ 반열
1979년생 올해 나이 44세인 배우 추자현은 18세의 나이에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추자현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는데, 당시 본인의 배역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그녀는 이후 본명 ‘추은주’가 아닌 배역명 ‘추자현’을 예명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추자현은 2002년 초히트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의 비중 있는 조연을 비롯해 여러 편의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06년에는 자신의 첫 스크린 데뷔작 영화 ‘사생결단’에서 ‘소름 끼칠 정도의 연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그해 각종 영화제에서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005년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추자현은 한국 내 위치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높은 출연료를 받은 ‘톱 여배우’ 반열에 올라 섰습니다. 당시 회당 중국 출연료가 무려 1억 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후 추자현은 한 방송에서 나와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사랑받은 추자현♥우효광 부부
중국에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추자현은 2016년 2살 연하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2017년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결혼생활을 공개했는데, 이들 부부는 방송 시작과 높은 관심을 받으며 프로그램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남편 우효광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스러운 모습에 ‘우블리’로 불리며 ‘추자현이 남편 잘 만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습니다.
2018년 6월에는 이들 부부의 득남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축복을 받았는데, 출산 후 경련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추자현은 ‘동상이몽’에 깜짝 등장해 댓글에 걱정해주시는 마음들이 감사해 펑펑 울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네가 동생 대신 죽었어야 했다”
현재는 자신만의 행복한 가정을 꾸린 추자현이지만, 그녀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무남독녀로 알려졌지만, 추자현에게는 친 여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기억도 못할 정도로 어린 시절 동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추자현의 어머니는 작은 실수에도 학대 수준의 폭언을 일삼았는데 심지어 “네가 동생 대신 죽었어야 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형제 중 아버지만 아들이 없는 것에 대해 “할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어머니를 욕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부모님은 추자현이 17살 때 이혼했고, 이후 아버지가 재혼해 이복 형제 3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추자현은 시간이 흘러 엄마의 마음을 조금 헤어릴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때 나는 엄마를 이해 못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 이해가 된다. 엄마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견디기 힘드셨을 테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결혼식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던 식구들
이 때문인지 동상이몽을 통해 공개된 추자현의 결혼식 영상에는 시가 식구들만 보이고 추자현의 식구들은 한 명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추자현 부모’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앞서 추자현은 중국 진출 역시 자신의 불우했던 집안 배경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연예계에서 성공한 이후 아버지에게는 연락이 닿아 용돈을 드릴 수 있었지만 어머니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용돈조차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정작 자신이 아버지에게 드린 용돈은 할머니에게 넘어갔고 이후 할머니로부터 ‘보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고 밝혀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행복한 가정으로 보답 받으시길”, “상처 준 사람은 두둔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라도”, “부모답지 않은 부모 밑에서 상처가 많으셨네요”, “아팠던 이상의 행복과 사랑 받으시길”, “어른들은 절대 사과안함”, “같은 여잔데 할머니 진짜 왜 그런건지 이해안됨”, “더 이상 상처 받는일 없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효광 ‘불륜’ 논란
이렇게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지내는 줄만 알았던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불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2021년 중국 한 현지매체는 ‘우효광이 늦은 밤 술집에서 나와 묘령의 여성과 차를 타고 떠났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우효광은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힌 채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평소 애처가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우블리’의 이런 모습은 대중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인들과의 모임 후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며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분들이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우효광은 사과문을 통해 “아무리 좋은 친구, 더 좋은 관계더라도 정도를 지켰어야 했고, 이런 행동이 분명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며 “어떤 해명으로도 여러분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반성과 후회를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내 추자현 역시 “그의 경솔한 행동에 나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약 8개월 뒤 우효광은 CCTV 드라마 출연 일정을 공개하며 방송에 복귀했으며, 추자현 또한 최근까지 드라마 ‘작은 아씨들’, ;수리남’에 특별 출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5월 방송될 추자현의 중국 ‘걸그룹’ 오디션 도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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