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도 돌려놔라!”…러시아 도핑에 4년 만에 뒤집힌 순위, 유영·김예림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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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도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러시아 선수의 도핑 문제로 4년 전 끝난 올림픽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피겨 팬들 사이에서는 김연아의 이름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유영과 김예림입니다. 당시 유영은 여자 싱글 6위, 김예림은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11월 2일 두 선수의 공식 순위가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영은 6위에서 5위로, 김예림은 9위에서 8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유는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였습니다.
당시 4위를 기록했던 발리예바가 도핑방지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뒤에 있던 선수들이 한 계단씩 올라간 겁니다. 그런데 더 눈길을 끄는 건 김연아의 과거 발언입니다. 김연아는 4년 전 발리예바가 도핑 논란에도 올림픽에 출전하자 공개적으로 강한 비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발리예바의 기록은 공식적으로 삭제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유영과 김예림을 축하하면서도 또 다른 올림픽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김연아가 은메달을 획득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6위인 줄 알았는데 사실 5위?”…유영의 기록이 4년 만에 바뀌었다
유영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였습니다. 17세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을 기록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2.75점을 받았습니다. 최종 점수는 213.09점이었습니다. 유영은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피겨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공식 기록이 달라졌습니다. 유영의 최종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올라간 겁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으로 실격 처리된 발리예바의 성적을 제외하고 올림픽 순위를 다시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유영의 경기 점수가 새롭게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 당시 기록했던 213.09점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발리예바가 차지했던 4위 기록이 삭제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유영은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올림픽 순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한국 여자 피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그런데 유영만 순위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9위라 상장도 못 받았는데”…김예림에게 찾아온 예상 밖 변화
김예림도 이번 순위 조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기록했습니다. 총점은 202.63점이었습니다. 최종 순위는 9위였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톱10에 진입한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9위와 8위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올림픽 상장입니다. 올림픽에서는 각 종목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에게 공식 상장을 수여합니다. 메달과는 별개로 우수한 성적을 인정하는 증서입니다.
김예림은 당시 9위였기 때문에 상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발리예바의 기록이 삭제되면서 김예림이 8위로 올라섰습니다. 4년 전에는 받을 수 없었던 올림픽 상장을 이제 새롭게 받게 된 겁니다. 유영은 기존 6위 상장 대신 5위 상장을 받습니다. 김예림은 처음으로 8위 상장을 받게 됩니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연기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올림픽 공식 기록에는 유영 5위, 김예림 8위라는 새로운 결과가 남습니다.
4년이 지나서야 제자리를 찾은 순위입니다.
“러시아 피겨 천재라더니 도핑?”…베이징 올림픽을 뒤흔든 발리예바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있습니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15세였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선수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출전해 피겨 단체전에서도 활약했습니다. 그런데 대회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검사 시료는 2021년 12월에 채취된 것이었습니다. 이후 양성 판정 사실이 올림픽 기간에 알려지면서 출전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도핑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발리예바의 여자 싱글 개인전 출전이 허용된 겁니다. 당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인 점과 출전 금지로 발생할 수 있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 등을 고려해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경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최종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났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핑방지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2024년 1월 29일 CAS는 발리예바의 도핑 규정 위반을 확정했습니다. 2021년 12월 25일부터 4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해당 기간의 경기 결과를 모두 무효로 처리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4위 기록도 포함됐습니다.
결국 발리예바의 올림픽 4위 기록이 삭제됐고, 뒤에 있던 유영과 김예림의 순위가 올라간 겁니다.
“김연아가 4년 전에 이미 말했다”…다시 주목받는 작심 발언
그런데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처음 알려졌을 당시 김연아도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2022년 2월 14일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자신의 SNS에 검은색 배경 이미지와 함께 영어로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명확했습니다.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리고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이 동등하게 소중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당시 김연아는 특정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이 허용된 직후 나온 메시지였기 때문에 도핑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연아는 평소 다른 선수의 경기나 국제대회 논란에 공개적으로 강한 입장을 내놓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 발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4년이 흘렀습니다.
CAS는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을 확정했고, IOC는 올림픽 순위까지 수정했습니다. 김연아가 강조했던 공정한 경쟁의 원칙이 결국 실제 징계와 기록 변경으로 이어진 겁니다. 물론 김연아의 발언 때문에 순위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공식적인 결정은 도핑 위반에 관한 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4년 전 김연아가 남긴 메시지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당시에도 다른 선수들의 노력과 꿈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김연아 금메달도 돌려줘!”…댓글에서 다시 터진 분노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유영과 김예림의 순위 변경을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반복됐습니다. 바로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 논란이었습니다. 한 이용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김연아 도둑 맞은 금메달은?” 다른 이용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둑 맞은 김연아의 금메달도 돌려놓아라.” 또 다른 댓글에서는 김연아의 금메달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연아에게 별도의 금메달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반응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댓글은 팬들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김연아의 금메달이 공식적으로 박탈됐거나 반환 대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이유는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여자 싱글 경기 때문입니다. 김연아는 당시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4.19점을 받았습니다. 최종 점수는 219.11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4.59점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두 선수의 점수 차는 5.48점이었습니다. 김연아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최국 러시아의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판정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결과를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는 겁니다.
“점프 실수했는데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12년째 남은 소치 논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습니다. 김연아는 이미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였습니다. 소치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가 74.92점으로 1위였습니다. 소트니코바는 74.64점으로 2위였습니다. 두 선수의 점수 차는 불과 0.28점이었습니다. 이후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44.19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149.95점을 획득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소트니코바의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소트니코바는 점프 착지 과정에서 실수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기술점수 등을 받아 김연아보다 앞섰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국내외 피겨 팬들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판정의 적절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심판 구성과 관련해 국제빙상경기연맹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제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연아의 공식 기록은 은메달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러시아 선수의 도핑 위반으로 실제 올림픽 순위가 변경됐습니다. 이 때문에 팬들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겁니다. 다만 두 사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소치 금메달도 바뀔 수 있나?”…도핑과 판정 논란은 다르다
이번 발리예바 사건에서는 도핑 규정 위반이 공식적으로 인정됐습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고, 해당 기간에 기록한 경기 성적을 무효 처리하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순위가 변경된 겁니다. 반면 김연아의 2014년 소치 올림픽은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당시 점수 평가에 관한 비판이 제기됐지만 소트니코바의 올림픽 우승 기록을 취소하는 공식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는 소트니코바입니다. 김연아의 기록은 은메달입니다. 발리예바가 도핑으로 실격됐다고 해서 같은 러시아 선수인 소트니코바의 우승까지 자동으로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확인된 자료로는 소트니코바의 소치 올림픽 우승 기록을 박탈할 근거가 되는 도핑 위반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연아가 실제로 도핑 때문에 금메달을 빼앗겼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이 여전히 당시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김연아가 보여준 연기와 최종 점수 사이의 평가에 대한 논쟁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금메달 기록은 바뀌지 않았지만, 팬들의 아쉬움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4년이나 지나서 이제야?”…너무 늦게 돌아온 올림픽 상장
그런데 이번 순위 변경에서는 또 하나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 것은 2022년 2월입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알려진 것도 당시였습니다. 그런데 최종 순위 변경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진 것은 2026년 11월입니다. 무려 4년이 지난 뒤입니다. 이유는 법적인 절차에 있습니다. 도핑 위반에 대한 판정과 징계, 이의 제기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야 공식적인 순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24년 CAS가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관련 법적 절차가 이어졌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발리예바의 성적을 제외하고 순위를 수정했습니다. IOC는 관련 절차가 종료됐음을 확인한 뒤 올림픽 상장을 재배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30일 한국 측에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유영은 5위, 김예림은 8위라는 성적을 새롭게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두 선수에게 새롭게 금메달이나 동메달이 수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발리예바는 당시 여자 싱글 4위였기 때문에 기존 메달리스트들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에 변경된 것은 4위 이하 선수들의 순위와 공식 상장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가 작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위해 수년간 노력했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인정받기까지 다시 4년을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김연아의 세 문장이 다시 떠오른다”…유영·김예림이 되찾은 기록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남겼습니다. 먼저 유영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5위로 공식 순위가 변경됐습니다. 김예림도 8위로 올라서면서 올림픽 상장을 새롭게 받게 됐습니다. 4년 전 두 선수가 기록한 점수는 그대로지만, 올림픽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순위는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도핑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김연아가 공개했던 메시지도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동등하게 소중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김연아는 도핑 규정을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이 확정됐고, 결국 올림픽 기록이 수정됐습니다. 한편 일부 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만큼 2014년의 아쉬움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달라진 것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의 기록입니다. 김연아의 소치 은메달이 금메달로 바뀐 것은 아닙니다.
이번 순위 변경의 주인공은 유영과 김예림입니다. 유영은 4년 만에 올림픽 5위라는 기록을 인정받았고, 김예림은 8위 상장을 새롭게 받게 됐습니다.
경기는 2022년에 끝났지만, 두 선수의 정당한 순위가 최종적으로 인정된 것은 2026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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