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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안세영에 10번 내리 진 일본 에이스, 결국 입 열었다

올빼미기자 조회수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안세영이 직접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안세영에게 최근 10번 연속 패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직접 털어놓은 이야기인데요.

야마구치는 세계랭킹 3위입니다.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까지 있는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선수죠.

그런데 이런 선수가 안세영과의 경기 도중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그날 야마구치가 실제로 첫 게임을 이겼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또다시 안세영의 승리였습니다.

대체 어떤 경기였고, 야마구치는 왜 이런 고백을 하게 된 걸까요?

“10-14에서 이미 못 이길 것 같았다”…일본 에이스의 고백

10월 26일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스피릿은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야마구치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지난 18일 열린 덴마크오픈 결승을 떠올렸습니다.

당시 상대는 안세영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게임에서 10-14로 뒤지던 순간, 승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느꼈던 것이죠.

하지만 야마구치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공격 속도를 높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수비적으로 버티는 것만으로는 안세영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렇게 빠른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는데요.

놀랍게도 이 전략이 통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첫 게임을 23-21로 가져갔습니다.

세계 1위 안세영을 상대로 먼저 한 게임을 따낸 겁니다.

그런데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 게임 이겼는데 왜 또 졌지?”…79분 동안 벌어진 반전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무려 79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첫 게임은 야마구치가 23-21로 승리했습니다.

안세영이 먼저 밀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안세영이 21-14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게임.

여기서도 야마구치가 먼저 앞서 나갔습니다.

점수는 한때 11-5까지 벌어졌습니다.

6점 차였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안세영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계속 받아내며 긴 랠리를 이어갔고, 야마구치의 실수를 하나씩 끌어냈습니다.

결국 12-1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순식간에 16-12로 앞서 나갔습니다.

야마구치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마지막 게임은 21-18로 끝났습니다.

첫 게임을 내주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6점 차로 뒤졌던 안세영이 또 역전승을 만들어낸 겁니다.

“공격을 퍼부어도 안 통하더라”…야마구치가 인정한 한계

야마구치는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이 사용한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첫 게임에서는 공격 속도를 높인 선택이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게임에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안세영이 코트 뒤쪽을 깊게 공략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야마구치의 움직임이 느려졌다는 겁니다.

빠른 공격을 계속하려면 체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상대의 공격을 쉽게 끝내주지 않는 선수입니다.

어려운 공도 끝까지 받아내면서 랠리를 길게 끌고 갑니다.

결국 야마구치는 처음에 효과를 봤던 공격 전술을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야마구치는 같은 플레이만으로 끝까지 이길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공격 속도를 높이는 전술을 경기 상황에 맞춰 활용하겠다는 생각도 전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안세영을 이기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입니다.

“벌써 10번 연속 졌다고?”…야마구치에게 너무 높은 안세영의 벽

이번 덴마크오픈 결승까지 포함하면 야마구치는 안세영에게 최근 10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10번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야마구치가 결코 약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선수이고,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도 있습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일본의 대표적인 에이스입니다.

그런 선수가 안세영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통산 상대 전적 역시 안세영이 24승 15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야마구치가 덴마크오픈에서 첫 게임을 따내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앞서 나갔지만 결국 패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그만큼 안세영을 상대로 끝까지 우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의미겠죠.

“일본 안방에서도 안 됐다”…아시안게임 결승은 더 압도적

두 선수는 덴마크오픈에 앞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났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요.

먼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2-1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단식 개인전 결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결과가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안세영이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점수는 21-17, 21-9.

두 번째 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단 9점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이었는데도 안세영이 완승한 겁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단식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었습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죠.

일본 홈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안세영을 넘지 못했던 야마구치.

덴마크오픈에서 다시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야마구치가 밝힌 또 다른 속사정

야마구치는 유럽 원정 결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몸과 마음에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합니다.

덴마크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 대회를 연달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야마구치는 올해 초 부상까지 겪었습니다.

지난 1월 부상 이후 4월쯤부터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일본오픈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하는데요.

큰 대회가 연이어 열리다 보니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었겠죠.

야마구치는 다음 달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덴마크오픈 결승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싶지만, 우선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세영과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안세영은 또 우승?”…프랑스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야마구치가 프랑스오픈 16강에서 탈락한 사이 안세영은 또 우승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이었습니다.

상대는 인도의 푸살라 신두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첫 게임에서는 안세영이 밀렸습니다.

신두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하면서 16-21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안세영은 수비 집중력을 높이면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냈고, 21-11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에서는 9-9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습니다.

결국 21-12로 승리했습니다.

최종 게임스코어 2-1.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019년 첫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 대회에서만 네 번째 우승이었습니다.

덴마크에서 야마구치를 상대로 보여줬던 역전 능력을 프랑스에서도 다시 보여준 겁니다.

“66승 1패 실화야?”…안세영의 말도 안 되는 기록

지금 안세영의 기록을 보면 왜 세계 1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구분

기록

2026시즌 경기 성적

66승 1패

2026시즌 승률

98.5%

최근 연속 승리

50연승

2026시즌 우승 횟수

10회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우승

48회

야마구치 상대 최근 맞대결

10연승

2026년 10월 28일 기준, 앞서 확인한 보도상 기록입니다.

올해 67경기를 치러 단 한 번만 패했다는 겁니다.

그 한 번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였습니다.

그 이후 안세영은 50경기 연속 승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즌 11회 우승을 기록하며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벌써 10회 우승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지난해 자신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우승 횟수도 48회로 늘었습니다.

과거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가 세운 46회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는 집계까지 나왔습니다.

안세영은 아직 24세입니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발목은 괜찮을까?”…우승 뒤 남은 걱정

이렇게 압도적인 안세영에게도 걱정거리는 있습니다.

바로 몸 상태입니다.

덴마크오픈 결승 마지막 게임에서 안세영은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야마구치에게 11-5까지 밀렸던 상황과도 겹쳤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후 경기를 뒤집으며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다만 연달아 우승했다고 해서 몸 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안세영은 올해 정말 많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해 큰 대회를 연달아 소화하고 있는 만큼 회복과 컨디션 관리도 중요합니다.

연승 기록이 대단한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겠죠.

“다음에는 이길 수 있을까?”…야마구치가 다시 준비하는 이유

야마구치는 이번 인터뷰에서 안세영을 이기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공격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합니다.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고, 상대가 어려운 플레이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세영도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덴마크오픈에서는 첫 게임을 내줬고, 프랑스오픈에서도 첫 게임을 패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경기 흐름을 바꾸며 결국 승리했습니다.

세계 3위 야마구치가 첫 게임을 이기고도 패배할 정도로 안세영의 경기 후반 집중력은 강력했습니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안세영이 승리한 것도 이러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승리할 자신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강해진 안세영.

다음 대결에서 야마구치가 새로운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안세영이 또다시 연승 기록을 늘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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