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퇴하면 끝이야!” 박항서 태국서 폭탄발언,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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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태국서 폭탄발언에 경찰까지 투입…구단주가 직접 입 열었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태국 칸차나부리 FC의 프라왓 키타마쿤닛 회장이 박항서 감독의 경질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구단주이자 회장인 키타마쿤닛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구단은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시즌 타이 리그1 승격에 실패하더라도 감독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선수들을 육성하며 희망을 품고 인내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박항서 감독이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고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한 터라 거취를 둘러싼 우려가 컸는데, 이번 발언으로 불안은 일단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부임 과정과 현재 순위
박항서 감독은 지난 5월 태국 2부리그인 타이 리그2의 칸차나부리에 부임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단장 자격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동행하느라 합류가 늦어졌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타이 리그1 승격입니다. 7라운드를 치른 현재 칸차나부리는 2승 4무 1패, 승점 10점으로 6위입니다.
선두 콘깬과는 승점 5점 차이고, 차이낫 혼빌과는 3점 차이입니다. 타이 리그2는 상위 2개 팀이 자동 승격하고,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나머지 한 자리를 가립니다. 현재 순위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이라 여유가 없고, 태국 리그컵에서는 이미 탈락했습니다. 다만 리그가 27경기나 남아 있어 만회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성적보다 더 화제가 된 판정 논란 총정리
이번 시즌 박항서 감독은 전술보다 판정 항의로 더 자주 주목받았습니다. VN 익스프레스는 개막 이후 세 차례나 태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죠. 첫 번째는 지난달 중순 나콘빠톰전입니다. 1-1로 비긴 뒤 공격수 조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준 판정이 잘못됐고 상대 득점도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 대표팀이 베트남에 계속 지는 이유를 알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큰 논란이 된 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9일 프래 유나이티드전입니다. 1-2로 패한 뒤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했는데, 비디오 판독이 없어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추후 공식 이의 제기를 거쳐 오심으로 확인됐고, 해당 주심은 6주간 경기 배정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세 번째는 지난 17일 무앙르이 유나이티드전입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기자 주심을 만나려고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사전에 고지된 추가시간 5분을 넘겼다는 이유였습니다. 제지당한 뒤에도 터널 입구에서 기다렸고, 결국 경기 운영진이 경찰 여러 명을 배치해 심판진을 호위했습니다.
사퇴 발언의 의미와 칸차나부리가 그리는 5년 계획
당시 박항서 감독은 터널 안에서 “심판들이 이런 식으로 일하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 자신이 사퇴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만두게 된다면 태국 축구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표현은 거칠었지만 비디오 판독이 없는 환경에서 오심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래 유나이티드전 오심이 공식 인정된 만큼 항의에 근거가 없지 않았다는 시각도 가능합니다.
다만 직설적인 표현이 논란을 키운 것도 사실입니다. 칸차나부리는 박 감독과 함께 승격뿐 아니라 5년 안에 태국 최고 수준 구단으로 성장하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선수단을 구축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구단주의 신뢰를 확인한 박항서 감독이 남은 27경기에서 승격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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