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너무 고통스럽지만…” 손흥민이 털어놓은 월드컵의 아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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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 아프다” 손흥민, 월드컵 악몽 떠올리며 한 말…“팬심 회복은 우리 몫”
손흥민(LAFC)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공식 훈련에 앞서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건 결국 선수들 몫“이라며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국은 앞선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고, 그 여파는 지금도 대표팀 전체에 짙게 남아 있습니다. 손흥민은 “회복이 쉽지는 않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고통스럽고 모든 선수가 다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돌아봤습니다. 다만 그는 “바꿀 수 없는 과거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결과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모레노호 출범, 새로운 출발선에 선 대표팀
월드컵 탈락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대표팀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맞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까지 대표팀을 이끈 뒤 성과에 따라 정식 평가를 받게 됩니다.
손흥민은 새 지휘관인 모레노 감독에 대한 기대감 또한 감추지 않았는데요. 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상당히 많아 보이고 선수들과 소통도 정말 많이 하신다”며 “대표팀이 이렇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시는 것 같다. 저도 오늘 첫 훈련을 하는데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안게임과 겹친 소집
이번 소집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과 겹치면서 명단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부 자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된 가운데, 모레노 감독은 선수 30명을 새롭게 불러들였습니다. 30명 중 12명이 K리그 소속인데요, 이 중에는 처음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어린 선수들도 여럿 포함됐습니다.
손흥민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훈련이나 소통을 많이 해보지 못해 지금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처음 발탁된 어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꿈꾸며 큰 노력을 했을 텐데 이 자리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에콰도르전 등 4연전 일정, 팬들에게 전한 다짐
월드컵 이후 처음 대표팀 경기를 지켜볼 팬들을 향해서도 손흥민은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큰 걸음 해주시는 팬분들과 가족과 함께 TV로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모레노 체제 첫 A매치를 치릅니다. 이후 28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하게 되는데요. 짧은 기간 강호들과 연쇄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 소집이 새 대표팀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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