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볼트 STUN-X,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연재…10월 2일 첫 싱글
톱셀럽(topceleV) 조회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밀리언볼트가 자체 기획·개발한 2D 버추얼 아이돌 지식재산(IP) ‘STUN-X(우주아이돌리그)’의 사업화에 들어갔다. 회사는 11일 웹소설 연재와 음원 발매를 두 축으로 콘텐츠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알렸다.
첫 결과물은 웹소설이다. 밀리언볼트는 10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우주 기강 잡으러 데뷔합니다’ 연재를 시작했다. 집필은 작가 짱르와 김공식이 맡았다. STUN-X는 152개 행성의 참가자가 겨루는 우주 아이돌 서바이벌 ‘우주아이돌리그’를 무대로 삼는다. 주인공 탐이나는 잘생긴 외모 탓에 걸그룹 데뷔에 거듭 실패해 온 10년 차 연습생으로, 지구 대표로 뽑힌 뒤 남장을 하고 보이그룹 리그에 뛰어든다.
팬덤은 본편 공개 이전부터 쌓였다. 지난해 9월부터 SNS에 올린 캐릭터 콘텐츠 100여 편이 누적 조회수 2,000만 회를 기록했고, 해외 이용자의 팬아트와 2차 창작 요청도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음악 사업은 다음 달 출발한다. 첫 디지털 싱글은 10월 2일 오후 6시 나온다. 밀리언볼트는 이를 기점으로 음반과 버추얼 라이브·공연으로 범위를 넓히고, 이모티콘과 굿즈 등 2차 사업을 병행하면서 영상·게임·광고·영화·드라마까지 활용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은 협력사와 함께 푼다. 밀리언볼트는 4월 14일 코스닥 상장사 에피소드컴퍼니(옛 캐리소프트)와 콘텐츠 공동 개발·제작, 투자 유치,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피소드컴퍼니가 중국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밀리언볼트가 글로벌 타깃 기획과 제작 품질을 맡는 구조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토대로 STUN-X의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밀리언볼트 관계자는 “STUN-X는 하나의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하도록 기획된 IP”라며 “웹소설과 음악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확장 순서가 기존 사례와 반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세계아이돌은 방송 활동으로 팬덤을 먼저 만든 뒤 2023년 6월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등 웹툰을 선보였다. STUN-X는 서바이벌 세계관과 캐릭터를 먼저 설계하고 웹소설을 팬덤 유입 통로로 쓴다. 국내 주요 버추얼 아이돌 상당수가 실시간 모션캡처 기반 3D 형식을 택한 것과 달리 2D 애니메이션 문법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