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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현장] 노출 수위 기대해도 좋다는 손예진・나나・지창욱의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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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위험한 사랑 내기’가 이번에는 안방으로 향한다. 그것도 정지우 감독과 손예진, 지창욱, 나나라는 새로운 얼굴을 입고서다. 무엇보다 전작을 기억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 ‘수위’에 대해 정지우 감독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짧지만 확실하게 답했다.

9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담는다.

원류는 1792년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다. 국내 관객에게는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도 익숙하다. 당시 이미숙, 배용준, 전도연이 출연해 파격적인 관계와 농도 짙은 묘사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스캔들」 역시 자연스럽게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번 작품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정지우 감독은 길게 설명하는 대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답하며 호기심을 더욱 키웠다.

다만 2026년의 「스캔들」이 내세우는 건 단순히 더 강해진 수위만은 아니다.

정지우 감독은 “18세기에 쓰인 프랑스 원작 소설을 조선을 배경으로 바꾼 이야기”라며 “어린 시절부터 깊은 유대감이 있었던 남녀가 마음의 미련이 남아 게임을 시작하고, 그 게임에 새로운 얼굴이 말려든다. 세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예측할 수 없는 속마음이 드러나고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기존 이야기와의 차별점으로 조씨부인과 희연의 관계를 꼽았다. 그는 “정교하고 세련된 조선 후기를 멋지게 그리고 싶었다”며 “조씨부인과 희연이라는 캐릭터 사이의 관계는 그려진 적이 없었다. 그 관계를 생생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손예진은 욕망이 금기시되던 시대에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을 연기한다.

손예진은 “정지우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욕망이 금기시된 조선시대가 배경이라는 점과 정말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된다는 점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씨부인에 대해 “표정과 대사, 속마음이 다 달랐다”며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미묘하고 섬세하게 디자인해 완성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은 지창욱이 맡는다. 조씨부인과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아온 그는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 위험한 내기에 뛰어든다.

지창욱은 “원작 속 인물들의 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것을 2026년에 다시 해석해 시리즈로 만든다는 점도 기대됐다”며 “손예진 선배님과 나나 씨처럼 색깔이 다른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나나는 두 사람의 내기에 얽히며 삶이 송두리째 변하는 청상과부 희연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나나는 “유년 시절 제 안에 크게 자리 잡았던 성격 일부가 희연과 굉장히 닮아 있다”며 “희연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비교적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제가 이해한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한복과 세트, 판소리 등 한국적인 미학 역시 「스캔들」의 중요한 볼거리다.

정지우 감독은 “포스터나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모두 완전히 다른 한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한복을 자랑할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를 꼭 주목해 달라. 판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로운지 소개하고 싶었다”며 작품 속 음악의 역할도 강조했다.

손예진 역시 “의상과 헤어를 세팅하고 나면 정말 조씨부인이 되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한복이 많았고, 한복이 주는 절제된 미가 조씨부인과 잘 어울렸다”고 전했다.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위험한 관계와 정지우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까지 더한 「스캔들」은 오는 9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글 ·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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