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이강인, 드리블 100%에도 웃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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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은 6.7, 드리블은 100%’ 이강인 분전에도 아틀레티코 완패
이강인이 몸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아슬레틱 빌바오에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1시 15분 빌바오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패배로 아틀레티코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2승 1무 1패로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반대로 빌바오는 개막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뒤 이번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이날 경기는 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완전히 달랐던 경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반전에는 아틀레티코가 나쁘지 않은 흐름을 가져갔지만,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특히 이강인이 소속된 공격진이 초반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후반의 급격한 붕괴가 더욱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죠.
이강인, 초반에는 번뜩이는 장면 여럿 만들어
이날 이강인은 아데몰라 루크먼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주로 오른쪽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 지역을 오가며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킥오프 후 단 3분 만에 파블로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23분에는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낸 뒤 알렉스 바예나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이강인은 총 41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슈팅 2개,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78퍼센트(23회 시도 중 18회 성공)를 남겼습니다. 또한 시도한 드리블 3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였고, 상대 박스 안에서의 터치도 3회 기록했습니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4회 중 2회를 승리해 50퍼센트의 승률을 보였고, 피파울도 1회 얻어냈습니다.
후반 급격한 붕괴, 58분 만에 조기 교체
문제는 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니코 윌리엄스와 로베르트 나바로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대2로 뒤지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판단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4분경 이강인을 포함해 선수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대규모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이강인은 결국 58분을 소화한 뒤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빠진 이후에도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알바레스가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마르코스 요렌테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결국 후반 45분에는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평점으로 본 이강인의 시즌 흐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이강인에게 6.7점의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이적 후 치른 경기들 중 가장 낮은 평점입니다. 앞선 경기들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데요. 개막전이었던 말라가전에서는 33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기록해 7.9점을 받았고, 공격포인트 없이 마친 비야레알전에서도 7.3점의 준수한 평점을 획득했습니다. 이어 첫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직전 세비야전에서는 72분을 뛰며 7.9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렇게 세 경기 연속 7점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빌바오전에서의 낮은 평점은 개인의 기량 문제라기보다 팀 전체의 후반 붕괴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강인 개인의 세부 기록만 놓고 보면 드리블 성공률이나 볼 터치, 찬스 메이킹 등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팀이 대패하는 흐름 속에서 조기 교체까지 이루어지며 결과적으로 아쉬운 하루로 남게 됐습니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경기에서 이번 패배를 딛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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