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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만 내줄라.. 관중 수 130만 돌파한 ‘2023 WBC’, 다음은 한국에서 열린다고?

2023 WBC, 역대 최고 흥행 달성
3년 뒤인 2026년, 6회 대회 개최
한국도 개최국 후보 중 하나


출처 : The Japan News

지난 22일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WBC가 막을 내렸다. 일본은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오타니 쇼헤이는 마지막 타석에 나선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 아웃을 잡아내며 대회 MVP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타선이 빈타에 머물며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WBC 중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리며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13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며 이전 대회였던 제4회 WBC에서 기록했던 100만 관중 기록을 넘겼다. 일본에선 WBC 결승전 시청률이 최대 46%를 기록했고, 미국에선 경기 마지막 15분간 시청자 수가 65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2026년 개최될 WBC
3월 개최 확정된 상황

출처 : Los Angeles Times
출처 : Miami Herald

이제 시선은 3년 뒤 개최될 제6회 WBC로 쏠린다. 원래 WBC의 대회 주기는 4년이지만 2021년 열릴 예정이었던 WBC가 코로나로 인해 2년 연기되며 올해 대회부터 3년 주기로 2026년과 2029년 두 차례 WBC가 개최된 뒤 다시 2033년부터 4년 주기로 WBC가 개최되도록 개최 연도가 조정된 상태다.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시즌 중인 7~8월이나 시즌 이후인 11월에 대회가 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MLB 커미셔너인 롭 만프레드는 “3월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대회를 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하며 3월 개최를 못박았다. 2026년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이 함께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또한 2026년 대회부턴 현재 참가국 20개국에서 4개국을 늘려 24개국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개최국이 확대될 경우 현재 20개국이 4개조에 편성되는 현 제도에서 24개국이 6개조에 편성되는 방식으로 조 편성이 변경될 수도 있다.

MVP 애런 저지 참여 선언
일본은 이치로를 감독 후보로


출처 : KXAN
출처 : Fish Stripes

조 숫자가 늘어날 경우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2017년 대회 당시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 나서 고척 스카이돔에서 A조 경기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외에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야구 열기가 높은 다른 나라들도 개최 후보지로 뽑힌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도 대회 1라운드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제 막 대회가 종료됐고 3년 후에야 대회가 진행되지만, 흥행 열기를 맛본 대표팀 선수들은 벌써부터 다음 대회를 향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MLB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는 이번 대회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2026년 대회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 삼진을 당하며 물러섰던 트라웃은 다음 대회에 참여할 선수들을 모집하겠다고 선언했다.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명예롭게 물러난 가운데, 일본 야구 국가대표는 차기 감독을 선임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참여해 우승을 이끌었던 스즈키 이치로도 후보군에 있다. 이치로는 2019년 은퇴 이후 고교야구와 여자야구 육성에 힘쓰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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