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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82인데 사이영상 어렵다?”…오타니 향한 예상 밖 냉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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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82도 안 된다…오타니 사이영상의 결정적 걸림돌은?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성적은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9경기 5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82, WHIP 0.82, 피안타율 0.14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지난 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99구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이라는 역투를 펼쳤습니다.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사이영상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지 전문가들의 시선은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피어진스키의 직격탄

메이저리그 통산 2,043안타를 기록한 명포수 출신 AJ 피어진스키는 자신의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 ‘파울 테리토리’에서 “나는 아직도 오타니가 사이영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셔널리그에 강력한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월 한 달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도 페이스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오타니가 150이닝을 채우기조차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피어진스키는 “150이닝도 사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SPN도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총 150이닝 안팎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선발 투수 사이영상 수상자 중 가장 적은 이닝을 기록한 사례(단축 시즌 제외)가 2021년 코빈 번스의 167이닝이라는 점에서 숫자의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사이영상의 현실

사이영상 투표에서 평균자책점이나 탈삼진 같은 퀄리티 지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이 누적 이닝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팀을 책임졌냐는 것이죠. 오타니는 투타겸업 특성상 체력 관리가 불가피하고, 다저스 구단도 신중하게 등판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피어진스키는 “만약 평균자책점 0.90 정도로 시즌을 마친다면 무시할 수 없는 후보가 되겠지만, 현재로선 투수 부문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사이영상은 단순히 ‘얼마나 잘 던졌냐’뿐 아니라 ‘얼마나 많이 던졌냐’도 함께 봅니다. 오타니의 세부 지표가 아무리 압도적이어도 이 벽은 쉽게 넘기 어렵습니다.

MVP는 확실, 사이영상은 이제부터가 싸움

피어진스키는 MVP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타니가 MVP는 틀림없이 받을 것이다.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하는 이상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선수는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도 리그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타격과 투구를 동시에 소화하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문제는 사이영상입니다. 오타니는 그동안 ‘불가능하다’는 말을 여러 번 현실로 뒤집어온 선수입니다. 남은 시즌 동안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이닝 수까지 쌓을 수 있다면, 투표인들의 생각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수 오타니가 마지막에 어떤 숫자를 남길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오타니쇼헤이 #사이영상 #오타니ERA #투타겸업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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