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칠’이는 1000만 흥행, ‘봉팔’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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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의 봉준호 감독,
‘미키17’의 봉준호 감독,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최두호 프로듀서.(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봉준호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 영화 ‘미키17’이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28일 개봉하는 ‘미키17’의 예매 관객 수가 30만명에 육박했다. 극장의 침체로 사전 예매 관객 수가 10만명을 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17’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예매 관객 수 26만3000명을 기록했다. ‘미키17’의 개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예매 관객 수에 반영된 것이다. 개봉일 당일에는 30만명을 훌쩍 넘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상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순제작비 1억1800만 달러(1700억원)를 들여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로 국내 개봉 이후 다음 달 7일 북미 개봉을 앞뒀다. 봉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기생충’은 봉칠, ‘미키17’은 봉팔”로 소개하며 “(개봉할 때마다) 매번 두렵고 피하고 싶고 그러면서도 신난다. 복합적인 감정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미키17’이 높은 예매 관객 수를 기록하면서 극장이 모처럼 활력을 되찾을지 시장에서 기대하는 분위기다. 봉 감독은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아온 한국 영화 대표선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영화였던 ‘옥자’와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2000)를 제외하고 ‘기생충’ 1031만명, ‘설국열차'(2013) 935만명, ‘괴물'(2006) 1091만명 등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미키17’이 어려운 극장가에 해결사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키17’은 얼음 행성 개척 과정에서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는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로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열일곱 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열여덟 번째 미키가 탄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를 연기, 이번 작품에서 1인2역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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