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15억 빚 고백… 아들과 함께 갚는 중 (+전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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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전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15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 / MBC every1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이 소식은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공개됐다. 사건은 가족 내에서 금기어로 남아 있을 만큼 큰 상처를 남겼고, 현재 박해미와 자녀 황성재가 이 빚을 함께 갚아 나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황성재는 어머니 박해미의 눈치를 보며 집에서 의문의 택배 상자를 개봉했다. 상자 안에는 캣타워가 들어 있었고, 고양이 털에 예민한 박해미는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황성재는 엄마를 설득하려 애썼고, 이를 지켜보던 홍진경은 짜증을 숨기지 않았다.

박해미는 집의 재정 상황을 털어놓으며 현재 15억 원의 빚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 빚은 2018년에 벌어진 ‘그 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재는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가족에게 금기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은 박해미의 전남편이자 황성재의 아버지인 황민이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다.

황민은 2018년 8월 27일,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04%로,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수치였다. 사고 이후 황민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3년 6개월로 감형됐다.

사고는 큰 논란을 일으켰고, 박해미는 한 매체를 통해 사망한 두 배우가 자신의 제자였음을 밝히며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박해미는 “이 상처를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박해미가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 / MBC every1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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