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헤어지는 시간이 온다면…” 김희애, 아픈 어머니 언급하며 눈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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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아픈 어머니 이야기에 울컥하는 김희애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유튜브
아픈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는 김희애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유튜브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배우 OFF 희애 ON. 이거 나가도 되는 거야? 사석에서 만난 보통의 김희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애는 어머니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가 김희애에게 “어머니와 너무 닮았다”라고 말하자 김희애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나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저를 키우느라 고생하셔서 얼굴이 많이 변하셨지만 엄마가 훨씬 미인이시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어머니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으셨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효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평상시에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자주 전화도 드린다”며 평소에도 어머니와의 교감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김희애는 결국 어머니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느 날 헤어지는 시간이 오잖아요?”라며 눈물을 보인 뒤 “엄마라는 단어가 참… 저는 할 만큼 했고, 엄마와 세상의 인연은 충분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최근 부친상을 겪은 오 박사는 공감하며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는데 매일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제는 아버지를 만질 수도, 부를 수도 없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희애 씨 어머니는 건강하시니까 ‘엄마’라고 많이 부르고, 머리도 쓰다듬어드리고 손도 잡아드리라. 저는 너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다시 미소를 찾으며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저는 엄마의 남편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를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도 안 된다”며 어머니와의 소중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오히려 담담하게 ‘엄마, 우리 잘 살았어’라고 인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덧붙이며 마무리했다.

한편 김희애는 오는 다음 달 16일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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