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파격적인 여장 분장으로 열연한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31일 개봉한 ‘파일럿'(감독 김한결·제작 쇼트케이크)이 37만355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여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이자 1000만 흥행작인 ‘파묘’의 오프닝(33만118명)과 지난해 514만명이 관람한 여름 흥행작 ‘밀수’의 오프닝(31만8084명)을 뛰어넘은 기록이기도 하다.
‘가장 보통의 연애’를 연출한 김한결 감독의 신작인 ‘파일럿’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여동생(한선화)의 이름인 한정미로 항공사에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여장을 한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조정석이 ‘엑시트'(2019년) 흥행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파일럿’ 개봉으로 인해 박스오피스 순위도 변화를 맞고 있다.
변칙 개봉으로 논란 속에 출발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는 9만5454명이 관람해 2위에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4만3774명이다.
그 뒤를 9만4526명이 관람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이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누적 관객 수는 135만20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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