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부친상 중 동료 개그맨들에게 감동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67회에는 ‘개그쟁이’ 특집을 맞아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홍인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함께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 출연 중인 멤버들에게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독박투어2’ 멤버인 김대희, 김준호, 홍인규, 장동민, 유세윤은 지난 4월 필리핀 세부에서 해외 촬영 중이었다.
그러던 중 김대희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고, 김대희는 촬영 중 급하게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그는 “다들 걱정돼서 문자를 보냈는데 준호 문자가 기억에 남는다”며 “‘임종 전 꼭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그리고 형 사랑해’라고 적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얘가 저한테 25년 동안 ‘사랑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 문자가 감동이더라”고 밝혔다.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김대희는 다급하게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아버지 임종을 지킬 수 없었다.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이미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후 김대희는 급하게 아버지 발인을 준비했다. ‘독박투어2’ 해외 촬영 기간과 발인 날짜가 겹쳐 있어 동료들은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독박투어’ 멤버들이 화장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짐을 어떻게든 매니저에게 맡기고 바로 가면 화장터에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되든 안 되든 어떻게든 가보려 했는데 다행히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동료들의 모습에 김대희 아내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고 한다. 또 김대희는 절친한 개그 콤비 김준호와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김지민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대희는 “(발인 전) 조문을 오는데 지민이가 왔다. 지민이 아버님이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며 “와서 거의 밤새 같이 있어 주면서 저한테 준호 선배랑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 대신 자기 손을 잡고 입장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둘이 손잡고 오열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나는 우정이다”, “인생 잘 살았다”, “이런 거 보면 울컥한다”, “저런 친구 몇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개그맨은 끈끈함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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