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친구, 가능할까?”
이는 유튜브에서 각종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채널 ‘김팩트’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이다.
‘남녀가 친구사이로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총 21만 명의 누리꾼들이 “가능하다”와 “불가능하다”의 선택지를 두고 투표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50:50으로 정확한 동률을 기록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남녀가 친구 사이로 지낼 수 있다’를 선택한 누리꾼들은 “서로가 서로의 이상형에 전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단둘이 한 방에서 술 먹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친구 몇 명 있다”, “오랫동안 교류해 온 이성 친구들 많은 데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 등의 이유를 들며 남녀가 친구로 지내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서로 이성으로 안 보고 동성으로 보는 친구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가족처럼 자주 보고 친하게 지내와서 그런지 단 한 번도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없다. 편하게 자주보는 사이로 지낸다”며 남녀가 친구 사이로 지내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남녀가 친구 사이로 지내는 건 불가능하다’를 선택한 누리꾼들은 “초등학교 친구였던 이성 친구가 지금의 아내가 됐다. 불가능하다”, “주변의 경우를 봐도 친구였다가 사귀는 친구들이 많다”, “둘 중 한 명이라도 마음이 있으니 친구 사이가 유지되는거다. 동성 친구처럼은 절대 못 지낸다” 등의 이유를 꼽았다.
한 누리꾼은 “‘서로의 이상형이 아니면’ 등의 조건을 붙인다는 것 자체로 남녀 사이에 친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짜 친구는 같이 샤워해도 아무 일 없는 게 친구다”라며 남녀가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2019년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425명(남 210명, 여 215명)을 대상으로 ‘남사친·여사친’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90.4%)이 ‘남사친·여사친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1.3%는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은 ‘다정하게 챙겨줄 때'(48.2%)를 남사친과 여사친이 이성으로 느껴지는 순간 1위로 꼽았다. 그 뒤를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꾸몄을 때(20.1%),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될 때(16.8%), 다른 이성이 친구에게 호감을 보일 때(6.3%),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될 때(5.6%), 외로울 때(2.0%) 등이 이었다.
‘남사친·여사친의 스킨십’에서는 남녀의 의견이 같았다. 10명 중 6명(60.5%)은 ‘남사친·여사친과 가능한 스킨십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스킨십은 안 된다’고 답했다.
스킨십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어깨동무(24.5%), 팔짱(8.5%), 손잡기(3.1%), 포옹(2.8%), 기타(0.7%)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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