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인 하이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님의 상황에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불법 독립 및 경영권 탈취를 공모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조선일보는 하이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하이브가 행동에 나서게 된 데에는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의 영향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매체에 “하이브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민 대표가 투자자들을 만나며 뉴진스와 함께 독립을 꾀한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묵과했다. 하지만 민 대표의 말을 멤버들과 부모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상황까지 겹치며 내부에서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우려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결국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피프피피프티가 생각난다”, “피프티 사태를 보고도 배우는 게 없는 건가?”, “말도 안 돼… 제발 판단 잘했으면…”, “너무 속상하다. 멤버들이 아직 어려서… 부모들도 계약한 회사 대표 말을 더 듣겠지…”, “이러다 진짜 제2의 피프티피프티 되는 거 아니냐”, “아이고…”, “부모들이 진짜 잘 생각하시길…” 등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실제 뉴진스는 연습생 시절부터 민희진의 전담 코칭을 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멤버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등 ‘제2의 엄마’라고 칭할 만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경영권 탈취 시도를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적 문제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날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 대표는 23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 측 주장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라며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하이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하이브 주가는 7.81% 급락했으며, 23일에는 20만 원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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