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배우와 제작진, 현장에서는 이들 사이에 강렬한 스파크가 튀기도 한다. 작품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사랑을 키운 커플들을 소개한다.
배우 김보라는 2021년 개봉한 공포 영화 ‘괴기맨숀’에서 만난 6세 연상의 영화감독 조바른과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3년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양가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 전종서는 2021년 개봉한 영화 ‘콜’에서 만난 이충현 감독과 사랑에 빠졌다. 전종서는 최근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남자친구(이충현 감독)가 크랭크업한 날 ‘그냥 같이 걷고 싶다’며 집 앞에 찾아온 적이 있다”며 “걷다가 집에 안 가고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게 반복되다 보니 만나게 됐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배우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은 올해로 교제 11년 차에 접어든 커플이다. 영화계 동료로 지내던 두 사람은 단편영화 ‘4학년 보경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2013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언과 애정을 아끼지 않으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모범 커플로 꼽히고 있다.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다. 비밀스럽게 교제를 이어 온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7월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딸 서머 양을 낳았다.
성균관대학교 동문 사이인 두 사람은 2003년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이후 2006년 12월 결혼에 골인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감독 커플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