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기도 가능했어…? 데뷔 12년 차 배우 김고은이 그동안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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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 뉴스1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한 배우 김고은. 그는 어느새 데뷔 12년 차를 맞이하며 더욱 발전된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에서 무당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강렬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고은은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등 쟁쟁한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파묘’의 흥행을 이끌어내고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페이스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한 김고은의 인생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 영화 ‘은교'(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김고은은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 ‘은교’를 영화화한 작품 ‘은교’를 통해 데뷔했다. 김고은은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촬영 기간동안 만 20살이었던 김고은은 생애 첫 베드신 촬영을 두고 “부담스러웠지만, 노출이 스토리에서 사건의 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촬영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김고은은 ‘은교’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모두 수상했다.

■ 영화 ‘차이나타운'(2015)

‘은교’ 촬영 이후 김고은은 영화 ‘몬스터’, 영화 ‘성난 변호사’에 출연했다. 이후 그는 한준희 감독의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버려진 아이 ‘일영’을 연기했다. 그는 ‘차이나타운’에서 대선배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다. 김고은은 마치 남자 고등학생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에 도전, 김혜수와 연기 대결을 펼쳤다. 영화는 ‘느와르의 성반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성 중심의 액션물을 김혜수, 김고은의 연기력으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계 소식통에 따르면 김고은은 ‘차이나타운’ 출연 이후 감독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치즈인더트랩’에서 등록금 마련을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더 나은 성적을 받기 위해 밤 새워 공부하길 마다하지 않는 여대생 ‘홍설’ 역을 맡았다. 당시 미스캐스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김고은은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2017)

김고은은 배우 공유와 함께 김은숙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 출연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해당 작품에서 죽은 혼들이 보이는 영적 기운을 가진 소녀 ‘지은탁’을 맡아 열연했다. ‘도깨비’ 속 김고은은 자칫 평범하고 밋밋한 여고생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시청자들의 ‘도깨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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