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는 한국무당의 대살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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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달아오르는 ‘파묘’, 첫 주말 스코어 어디까지 갈까

영화 ‘파묘’가 한동안 잠자고 있던 관객의 극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2월22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제작 쇼박스)가 첫날 33만18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 동원에 성공한 데 이어 이틀째인 23일 예매율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예매율 54.9%, 예매 관객 역시 41만2443명으로 늘었다.

관심은 ‘파묘’의 개봉 첫주 성적이다.

금요일인 23일부터 일요일인 25일까지 ‘파묘’는 박스오피스 1위를 예약했다. 관건은 순위보다 실제 관객 수. 이미 첫날 성적으로 최근 흥행작인 ‘서울의 봄’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초반부터 ‘무시무시하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객 동원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흥행을 전망하는 결정적인 지표인 ‘N차 관람’이 일찌감치 시작된 상황도 눈길을 끈다. 한번 보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과 상징이 여러 번 등장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이 영화 곳곳에 숨겨 놓은 여러 장치들의 숨은 뜻이 속속 드러나면서 작품을 다 보고나면 더 ‘소름 돋는’ 상황이 일어나는 분위기도 관객의 N차 욕구를 자극한다.

‘파묘’의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은 24일과 25일 서울 지역 상영관을 찾아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에 영화를 소개한다. 무대인사 일정이 빠듯하게 잡힌 만큼 이들 상영관의 조기 매진에 따른 스코어 상승도 이뤄질 전망이다.

‘파묘’ 덕분에 오랜만에 극장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 봄’ 개봉 이후 ‘노량:죽음의 바다’ 등 흥행작이 나왔지만 올해 들어 관객을 빠르게 불러 모은 영화는 아직 없었다. ‘파묘’가 일으킨 초반 열기가 주말동안 얼마나 달아오를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파묘’는 미국의 한 부유한 가족으로부터 조상 묘를 이장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젊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그의 파트너 봉길(이도현)이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묘를 파헤치면서 마주하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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