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뿐 아니라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뮬란’ 등의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던 유역비.
손꼽히는 미모로 ‘대륙의 여신’이라 불리는 배우 중 한 명인 유역비가 사실 탕웨이보다 먼저 ‘색, 계’의 주인공 왕치아즈 역할을 제안 받았었다고 최근 홍콩의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안 감독이 캐스팅 당시 우아한 매력을 가진, 몸매가 좋은 164~168cm 키의 19세로 보이는 23세 이하의 여성 배우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가장 부합하는 배우가 유역비였다고 합니다.
이에 ‘색, 계’ 측은 유역비에게 세 차례나 시나리오를 건네 출연을 논의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였던 유역비는 영화 속의 높은 수위의 노출과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연을 최종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탕웨이가 다음 순위였을까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이안 감독이 유역비 이후로 해당 배역의 제안을 요청한 이는 바로 가수 겸 배우인 배우 한쉐였다고 하는데요. 그 역시도 부담감 때문에 출연을 거절합니다.
결국 해당 배역은 탕웨이가 오디션을 통해 맡게 되는데요. ‘색, 계’는 2007년 제6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고, 당시 신인이었던 탕웨이 역시 배우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탕웨이, 현빈과 ‘만추’를 촬영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맺은 인연 덕분에 김태용 감독과는 연인으로 발전, 2014년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한국에 거주하며 ‘분당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탕웨이,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로 외국인 배우 최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쓰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인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품인 ‘원더랜드’ 역시 지난 2021년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으나 아직까지 개봉 소식이 없어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개봉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