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외식물가에 ‘한숨’…어디는 할인하고, 어디는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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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 990원 빵ㆍ맘스터치 3000원 할인…역전할머니맥주는 가격 인상

사진제공=역전할머니맥주1982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해 각종 할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원가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전반적인 외식물가 상승세는 지속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맘스터치 등 업체들은 이달 주요 제품 할인이나 이벤트 쿠폰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12~28일 단팥빵·소보루빵·슈크림빵을 990원 혜택가에 선보이는 ‘착!한 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빵 1종도 1990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진행한 ‘착!한 커피’ 행사가 2주간 누적 200만 잔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으며 기획됐다.

물량을 고려해 할인 행사는 지역 별로 나눠 진행한다. △강원·인천·제주 (10월 12~14일), △서울(10월 16~18일) △충청·대전·세종·전라·광주(10월 19~21일) △경상·부산·대구·울산(10월 23~25일), △경기(10월 26~28일) 일정이다.

사진제공=파리바게뜨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이달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하는 고객에 전 메뉴 3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기간은 10~15일, 23~29일이다.

치킨 업체 BBQ도 자사 주문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을 기념해 앱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4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파파이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오피셜 케이준 올데이’ 프로모션을 한다. 이는 클래식·스파이시·루이지애나 치킨 샌드위치 3종의 세트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피자헛도 지난달 말부터 1인 피자인 US 오리진 제품을 방문포장 고객에 5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외식업계가 이처럼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는 것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갑이 아예 닫히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장기간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8월 기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며, 1년 전과 비교하면 5.2% 하락했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원자재·인건비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제품 가격을 올려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가성비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역전할머니맥주가 이달 11일부터 생맥주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최대 22.2% 올렸다. 주류업체인 오비맥주가 가정용으로 주로 판매되는 카스 500㎖ 캔을 제외하고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기 때문이다.

맥주 외에도 우유, 설탕, 소금 등 식재료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업체들의 각종 할인전에도 외식물가는 비싸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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