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韓 영업익 감소 폭 美 16배…애플 10% 줄 때 삼성 95%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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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 100대기업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미국 100대기업보다 약 16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95.4% 감소했지만 애플은 10% 줄었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IT) 기업과 에너지 업체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 한국증권거래소 상장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 상반기 경영실적 비교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국 100대기업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6643억달러(약 887조8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6385억달러(약 853조3000억원)로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기업 영업이익은 678억달러(약 90조6000억원)에서 248억달러(약 33조1000억원)로 63.4% 급감했다. 한국 감소 폭은 미국의 15.75배였다.

매출, 당기순이익에서도 밀렸다. 미국 100대기업 매출은 3조7828억달러(약 5055조7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8720억달러(약 5174조9000억원)로 2.4% 증가했다. 한국 100대기업 매출은 7444억달러(약 994조9000억원)에서 7463억달러(약 997조4000억원)로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미국 100대기업은 3.2% 증가했지만 한국 100대기업은 68% 감소했다.

한경협은 반도체 등 IT 기업, 에너지 업체 실적이 감소했다고 진했다. 올 상반기 미국 IT 기업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한국은 각각 21.5%, 113.0%, 109.4% 급감했다. 에너지 분야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 폭도 한국이 더 컸다. 미국은 각각 17.8%, 22.3%, 24.2% 감소했지만 한국은 0.4% 증가, 82% 감소, 100.6% 감소했다.

양국 시총 1위 기업 애플과 삼성전자 희비도 엇갈렸다. 애플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0%, 9.2% 줄었다. 삼성전자는 21.5%, 95.4%, 86.9% 감소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 폭은 애플의 약 10배에 달했다. 메타플랫폼(메타) 상반기 영업이익이 9.8% 느는 동안 카카오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블리자드 영업이익이 64.7% 는 반면 크래프톤은 1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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