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도 ‘고고익선’…’100만원 이상 지출’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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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약 4명 중 1명은 100만원 이상 지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 명절에 비해 고비용을 염두에 둔 수요가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물가상승 영향에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추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추석 선물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추석 선물 비용으로 총 100만원 이상을 예상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2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설 명절 13.8%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100만원 이상 149만원 이하가 10.4%로 집계됐고 150만~199만원 6.3%, 200만~249만원 5.5% 등의 순이었다. 각 구간별로 지난 설보다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300만원 이상을 예상한 응답자만 0.8%로 설(1.4%)보다 소폭 줄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예상한 추석 선물 구매 비용은 10만~29만원으로 26.2%를 차지했다. 30만~49만원은 20.5%로 파악됐다. 이들 구간은 지난 설 명절과 비교해 비중이 각각 소폭 감소하거나 늘었다. 반면 비교적 저렴한 지출액인 10만원 미만은 지난 설 24.5%에서 13.9%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선물 가능한 가격 상한이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고가 선물 세트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으로 추석 선물 구입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도 이를 고려해 5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과 프리미엄 고가 선물 상품을 나눠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회사의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7.2%는 “이번 추석 물가가 이전보다 오른 것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20대는 80.9%, 30대 82.2%, 40대 85.7%, 50대 95.1%, 60대 91.9%가 “추석 물가가 이전에 비해 올랐다”고 평가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물가 상승에 대한 체감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달할 추석 선물 품목 1위는 ‘현금, 상품권’으로 35.6%를 차지했다. 이어 ‘과일 선물세트'(13.9%)와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11.7%), ‘정육 선물세트'(10.0%), ‘수산 선물세트'(5.1%) 순이었다. 또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과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응답자 10명 중 5명꼴로 “이번 추석에는 가족이나 지인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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