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올해 김장은 못 해요” 장마·폭염·태풍에 배춧값 160.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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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에 진입한 가운데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 11월 2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폭염에 태풍이 불면서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배추 도매가는 한 달 사이에 160% 올랐다.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11일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당 2만5760원으로 1개월 전의 9880원보다 160.7%로 집계됐다. 1년 전 1만9096원 대비 34.9%씩 오른 셈이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9320원으로 1개월 전 1만2900원과 비교해 127.3%, 1년 전 2만7628원보다 6.1% 올랐다. 대파 도매가격은 1㎏당 3250원으로 한 달 전 2076원보다 56.6%, 1년 전 3116원 대비 4.3%씩 올랐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농산물 가격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카눈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난 11일 기준 농지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의 5.4배에 달하는 1565.4㏊로 집계됐다.

특히 봄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사과와 배 같은 과일의 공급량은 카눈에 휩쓸린 낙과, 침수 피해로 더 감소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사과 도매가격을 전년 동월 대비 5.6%, 배의 경우 10.9~20.1%씩 상승한 가격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 수요가 증가하면 과일 도매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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