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레드 열풍’에 점입가경 도발…“저커버그, 크기 대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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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메타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항해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흥행하면서 각 회사 소유주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9일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Zuck is a cuck)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저크는 저커버그의 약칭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익명성에 기대 활동하는 부계정 사용자들을 비꼬며 ‘실물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면 네 고용주한테 전화해줄 텐데’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머스크가 “이 플랫폼(트위터)은 특히 이런 이유에서 익명 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응수한 게 발단이었다.

이후 다른 사용자는 머스크의 발언을 리트윗하면서 “일론은 언론의 자유를 보호(Protect free speech)하고, 저크는 브랜드의 목소리를 보호(Protect brand speech)한다”고 머스크를 추켜세웠다.

여기에 머스크가 “저크는 약골”이라는 원색적인 답글을 달며 호응한 것이다.

심지어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성기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며 막대자 모양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해당 글에 반응하지 않았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온라인상 신경전은 스레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격해지는 모양새다. 스레드는 10일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 5일 출시한지 약 닷새만이다. 가입자 1억 명 달성 속도는 지금까지 나온 앱 가운데 가장 빠르기도 하다.

스레드 출시 전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설전에 피로감이 쌓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이날 “일론 머스크는 일요일 밤 인터넷에 접속해 난폭하고 억제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일부 남성들이 했을 만한 일을 했다”며 “누군가 정말 개입해야 한다. 누구든 제발 멈추게 해 달라. 이게 우리의 미래인가”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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