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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오리어리 “2025년 10월 급락, 기관 투자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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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사진: 케빈 오리어리 엑스]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사진: 케빈 오리어리 엑스]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2025년 10월 ‘폭락 사태’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전략이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레버리지 청산 충격 이후 리스크 관리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양자컴퓨팅 리스크와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기관 자금 유입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지난 2025년 10월 10일 발생한 급락이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당시 19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은 물론 알트코인 시장이 무너졌다. 이에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당시 폭락 사태 이후 기관투자자들은 90% 수익을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보유하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도 27개 포지션을 정리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만 남겼다고 밝혔다. 이는 위험 자산을 줄이고, 핵심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배경 중 하나로는 ‘양자컴퓨팅 리스크’가 거론된다. 미래에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비중을 3% 수준으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BIP-360을 통해 양자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다만 이는 초기 대응 성격으로, 향후 추가 보완과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오리어리는 “미국 의회가 중간선거 전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규정하는 법안을 승인할 것”이라며, 규제 정비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은 6만7700달러 선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 중이며, 투자자들은 규제와 양자컴퓨팅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월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켰고, 핵심 자산 중심의 전략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규제와 기술적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박스권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배분이 ‘BTC·ETH 집중’으로 기울어지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와 양자컴퓨팅 등 기술적 리스크 대응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는 제한적 참여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뚜렷한 촉매가 등장하기 전까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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