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7000 초읽기 두고 들썩이는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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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2/50841_44567_2725.jpg)
2025년 마지막 달을 앞두고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연말에 나타나는 이른바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가 이미 앞당겨 시작된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11월 30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8포인트(0.1%) 하락했다. S&P500 선물은 0.13% 내렸고, 나스닥 선물은 0.12%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3bp 오른 4.032%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0.04%, 엔화 대비 0.15% 떨어졌다.
금 가격은 온스당 0.1% 오른 4259.50달러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9.46달러로 1.55%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0.39% 내린 9만 45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베테랑 에드 야데니는 토요일 보고서에서 S&P500이 5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며, 연말까지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6920을 넘어 7000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S&P500이 7000에 도달하려면 현재 수준에서 2.2%만 더 오르면 된다”며 “우리 판단으로는 이번 주 안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적었다.
추수감사절로 거래일이 줄어든 지난주에도 S&P500은 거의 4% 급등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2.2% 추가 상승은 과도한 기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최근 반등은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힘을 얻었다. 그 전에는 일부 매파 성향 위원들이 ‘당분간 관망’ 기조를 시사하며 경계감을 키운 바 있다.
빅 이벤트는 또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의 완화적 기대는 더 자극되고 있다.
트럼프는 일요일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지 이미 정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케빈 해싯(Kevin Hassett)이 유력 후보인지에 대해선 확인을 피했다. 하지만 예측시장에선 그가 지명될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 칼시(Kalshi)에선 해싯 지명 확률을 66%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2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나올 것이란 기대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정치 이벤트도 시장의 또 다른 변수다.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테네시주의 한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후보 맷 반 앱스(Matt Van Epps)와 민주당 후보 애프틴 빈(Aftyn Behn)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가 지난해 대선에서 이 지역을 큰 표 차로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거에는 막대한 자금과 전국구 정치 인사들이 몰리고 있다. 만약 민주당 후보 빈이 승리한다면, 이미 근소한 수준인 공화당의 하원 과반 우위는 더 좁혀지게 되고, 의회 내에서도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이슈의 정치적 우선순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올해 각종 지방선거와 중간 선거급 보궐선거에서 생활비와 물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 왔다. 테네시 보궐선거까지 이긴다면, 내년 보험료 급등을 막기 위해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