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솔라나 태운다… 캐시앱,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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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1/50610_44287_2326.jpg)
디지털 지갑 서비스 캐시앱(Cash App)이 비트코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캐시앱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의 비트코인 총괄 마일스 수터(Miles Suter)는 포춘과 인터뷰에서 이 결제·뱅킹 플랫폼이 곧 이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 측 대변인은 “스테이블코인, 즉 미국 달러 같은 기초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에 대한 접근 기능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터는 캐시앱이 어떤 스테이블코인, 어떤 블록체인을 지원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금 우리의 원칙은 특정 체인이나 코인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00개 코인, 100개 체인을 다 지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블록 대변인은 포춘에, 캐시앱이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유에스디코인)를 통합하고,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터는 또 각 이용자에게 계정과 연결된 블록체인 주소가 부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소로 들어오는 스테이블코인은 캐시앱 안에서 자동으로 달러로 전환된다. 반대로 캐시앱에서 외부 블록체인 주소로 돈을 보낼 때는, 플랫폼 안의 달러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어 전송된다.
수터는 “지금 캐시앱을 처음 만든다고 해도, 처음부터 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 레일까지 깔아놓고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은 고객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도 함께 운영하면서 스스로를 ‘비트코인 퍼스트(bitcoin-first)’ 회사라고 소개해 왔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Jack Dorsey) 공동 창업자 역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다.
그런 도시와 블록이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검토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강경한 비트코인 신봉자들조차 최근 스테이블코인 열기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왔음을 보여준다.
지난 1년 동안 스테이블코인은 실리콘밸리에서 AI 다음으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가 됐다. 2월에는 핀테크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브리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7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규제 틀을 제시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10월에는 결제 공룡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스테이블코인 기업 BVNK와 제로해시(Zerohash) 인수를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
블록의 비트코인 제품을 총괄하는 수터는 “비트코인은 정말 독특한 자산이지만, 이 영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은 캐시앱에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용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맹점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는 있었지만, 본인 지갑에 비트코인을 실제로 들고 있어야 했다. 앞으로는 수취인이 비트코인 결제를 받겠다고 설정해 두기만 하면, 캐시앱이 고객의 현금을 자동으로 비트코인으로 바꿔 가맹점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