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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빅테크 밸류에이션, 급랭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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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게티이미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게티이미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 국면에서 금리 상승 국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급랭(shudder)’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드는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번 주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쯤에는 금리가 오르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때가 오면 시장에는 일시적인 충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 상승이 반드시 혁신 둔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2017년에도 금리가 올랐지만, 우리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그 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요즘 시장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상 일종의 점검이 올 가능성은 있다는 말이다.”

우드는 잠재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에도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ARK인베스트가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에너지 저장 등 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멀티오믹 시퀀싱(multi-omic sequencing·유전자, 단백질, 대사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헬스케어 기술)’을 “가장 저평가되고 과소평가된 혁신 분야”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 붐으로 인해 기술주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우드는 “AI는 버블의 원인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다가오는 생산성 호황이 올해 말 증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다.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가 생산성 중심의 경기 확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며 타이밍도 완벽하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 생산성 주도형 호황이 시작될 듯하다.”

최근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조짐도 뚜렷하다. 아마존은 올해 사무직 1만 4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AI 투자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 역시 고객지원 부문에서 4000명을 감원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이 이 같은 변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우드는 “올해 초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관세 정책에서 일관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우드는 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대대적인 탈규제(deregulation)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암호화폐 및 AI 차르(crypto and AI czar)’가 임명됐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 아래 해외 직접투자(FDI) 유치, 특히 제조업 부문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다.”

/ 글 Marco Quiroz-Gutierrez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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