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코인·방산… 백악관 새 연회장 만드는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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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0/50381_44014_3711.jpg)
백악관이 새 연회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스트윙 철거가 시작되면서 기부자 명단도 공개됐다. 비용은 9만 제곱피트 규모에 3억 달러. 7월 추정치 2억 달러에서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이 투입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대신 비영리법인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Trust for the National Mall)’로 모인 기부금이 재원이 됐다. 기부에 참여한 이들은 총 37곳인데, 개별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가 물꼬를 텄다. 메타 플랫폼스가 후원에 동참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9월 만찬에서 2028년까지 미국에 최소 6000억 달러 투자를 공언했다. 애플도 기부에 나섰다. 팀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교류를 이어가며 8월에 미국 내 제조 1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아마존도 재원 조달에 힘을 보탰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연방 계약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 차단 분쟁 합의금 가운데 2200만 달러를 이번 사업에 배정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컴캐스트도 지원을 약속했다.
방산과 인프라 기업도 합류했다. 록히드마틴은 1000만 달러 이상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 집에 상징적 공간을 보태는 구상을 돕게 돼 영광”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부즈앨런 해밀턴은 안보 분야 수주를 기반으로 후원진에 들어갔다. 캐터필러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상징 기업으로서 기부 대열에 섰다.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는 노퍽 서던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원 의사를 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국내 2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뒤, 이번 프로젝트에도 기여한다.
가상화폐와 데이터 기업도 힘을 실었다. 코인베이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플도 기부처로 연회장을 낙점했고, 테더 아메리카는 ‘디지털 달러 대안’ 구상에 맞춰 지원에 뜻을 모았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국경안보 계약 경험을 바탕으로, T-모바일은 통신망 협력 인연을 살려 동참했다. 알트리아와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담배 업계 대표 후원사로 가세했다. 하드록 인터내셔널은 세미놀 소유의 카지노·호텔 브랜드로 짐 앨런 회장의 인연을 앞세워 재원을 보탠다.
개인들도 지갑을 열었다. 애들슨 패밀리 재단은 미리엄 애들슨이 이끄는 체제로 꾸준한 기부를 이어간다. 베티 월드 존슨 재단은 교육과 보건 기금으로 참여한다. 글레이저 남매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을 보유한 스포츠 재벌로서 지원 행렬에 섰다. 오일 재벌 해럴드 햄은 별도 출연을 결정했다.
마이애미의 헬스케어 기업가 벤하민 레온 주니어는 대사 지명자 신분으로 동참했다. 루트닉 가문은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을 중심으로 후원한다. 로라·아이작 펄머터 재단은 공화당과 미·이스라엘 단체 기부의 연장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스티븐 A.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도 재원을 보탰다. 켈리 뢰플러 중소기업청 청장과 제프 스프레처 ICE 창업자 부부는 별도 기금을 기탁했다.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화폐 법제화 촉구와 함께 기부를 약정했다. 플로리다의 건설테크 기업가 파올로 티라마니는 합류했고, 설탕 재벌 J. 페페·에밀리아 판훌 부부는 모금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나섰다.
산업금속 투자자 스테판 브로디는 전과 논란에도 이름을 보탰고, 러시아 출신 미국인 투자자 콘스탄틴 소콜로프는 인프라·에너지 투자의 연장선에서 후원자로 참여했다. 찰스·마리사 카스카릴라 부부는 팍소스 공동 창업 이력과 함께 핀테크 규제 완화 기조를 내세워 자금을 실었다.
/ 글 Nino Paoli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