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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회장의 경고 “DAT컴 버블 이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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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올해 가상자산 강세장에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DAT)’가 빠르게 부상했다. 비트코인부터 도지코인까지 특정 가상화폐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그 보유분에 대한 익스포저를 주식 형태로 제공하는 상장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들이다.

프로젝트 수가 급증하자 업계에선 롤러코스터 같은 이 섹터가 또 한 번의 급락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포춘의 팟캐스트 ‘크립토 플레이북(Crypto Playbook)’ 최신 에피소드에서, 비트마인(BitMine) 회장 톰 리는 “버블은 이미 터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리의 비트코인 첫 접점은 2012년 JP모건 수석 전략가 시절이었다. 이후 리서치 회사 펀드스트랫(Fundstrat)을 세우고, 월가가 회의적이던 시기에 대표적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에는 직접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 비트마인에 합류해 회사를 ‘이더리움 최대 기관 보유처’로 재편하는 작업을 이끌고 있다.

이 모델의 원형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다. 그는 2020년부터 대규모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는 ETF 승인 전부터 투자자에게 상장 주식으로 가상화폐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수단이 됐다. 비트마인의 아이디어는 이를 이더리움(Ethereum)에 적용하는 것이다. 가상화폐 2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다.

이더리움은 경쟁 체인 확산과 자체 기술 과제를 겪었지만, 리는 여전히 “월가의 블록체인”이라 봤다. 스테이블코인과 각종 토큰화 자산을 시험하는 금융사 상당수가 이더리움 네이티브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비트마인의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를 웃돈다. 보유 이더리움은 300만 개 이상이다. 전체 유통량의 약 2.5%다. 리의 목표치는 5%다. ETF가 보편화된 지금도 비트마인이 갖는 이점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스테이킹 보상 수취, 주요 주가지수 편입 가능성 등이다. “우리는 월가가 이더리움의 향후 업그레이드를 바라보는 시각과 실물 네트워크를 잇는 가교에 가깝다.”

그렇다고 DAT 전체가 성공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이더리움 외에 각종 알트코인, 샘 올트먼(Sam Altman)의 월드코인(Worldcoin)까지 담는 신생 DAT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리는 많은 DAT 주가가 보유 자산가치(NAV) 밑으로 내려앉았다고 지적했다. 상장 물량이 늘면서 할인 거래가 확산된 것이다. 그는 이렇게 반문했다. “이게 버블 붕괴가 아니라면, 무엇이 버블 붕괴인가.”

/ 글 Leo Schwart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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