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운전한 만큼 돈 내는’ 퍼마일車보험 인도네시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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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운전한 만큼 돈 내는' 퍼마일車보험 인도네시아 수출

국내에서는 처음 주행거리 연동형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던 캐롯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보험 시장에 관련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캐롯손해보험은 19일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의 BBI(운전습관 연동형 보험·Behavior Based Insurance)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운전습관 연동형 보험은 운행 기록과 운전 중 과속이나 급가속 등 정보를 파악해 이를 지표로 바꾼 뒤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출하거나 할인하는 보험 상품이다. 캐롯손보는 2020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자동차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월 단위로 과금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한화생명이 지분 62.6%를 인수한 리포손해보험에 BBI 자동차보험 상품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각종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전습관 연동형 리워드 서비스(BBR·Behavior Based Reward)의 데이터 플랫폼 개발부터 기술지원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리포손보가 이를 바탕으로 향후 BBI 자동차 보험을 출시해 운영하게 되면 캐롯손보는 이후 리포손보가 거둬들이는 보험료의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3억명의 인구 대국으로 현재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이지만 의무화 정책 추진이 논의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국내 보험사들도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캐롯손보의 이번 기술 수출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금융당국이 진행해 온 보험사의 부수업무 규제 완화 조치도 이번 캐롯손보의 인도네시아 기술 수출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캐롯손보는 디지털보험 전략자문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 관련 부수업무를 신고했으며 이후 해당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보험사를 물색해 오고 있었다. 한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 금융당국과 현지 금융감독청과의 우호적인 관계도 금융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이사는 “본 사업계약은 그간 캐롯이 쌓아온 데이터 기반의 인슈어테크 노하우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 부수 업무 신고 완화 추세에 힘입어 수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세계적인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날까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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