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뭉친 Y2K, ‘한일톱텐쇼’서 전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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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한일합작 밴드 Y2K가 23년 만에 완전체 무대로 돌아온다.

13일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49회는 ‘응답하라 1999’ 특집으로 꾸며지며 밀레니엄 감성의 상징 Y2K가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Y2K는 1999년 데뷔 당시 장발의 꽃미남 이미지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한국 음악계를 강타했다. 리더 고재근을 중심으로 일본 출신 기타리스트 유이치, 베이시스트 코지로 구성된 이 팀은 한일 문화 교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후 잠정 해체됐던 세 멤버는 23년 만에 ‘한일톱텐쇼’를 통해 완전체로 재회했다.

무대에서 Y2K는 대표곡 ‘헤어진 후에’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떼창으로 호응했고, 밀레니엄 시절 감성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세 멤버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레전드’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응답하라 1999’ 특집으로 구성돼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히트한 명곡들이 잇따라 재해석된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재조명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

‘장구의 신’ 박서진은 ‘감성 발라드 여왕’ 린과 대결을 펼친다. 박서진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밴드 izi의 ‘응급실’을 선곡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응급실에 가야 할 것 같아”라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간 보여준 트로트 이미지와 달리 록발라드 장르에 도전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2009년생 가수 김다현은 2000년 발표된 이정현의 히트곡 ‘줄래’를 완벽히 재현한다. 인형 콘셉트의 의상과 안무, 표정, 창법까지 원곡을 오마주한 무대로 싱크로율 200%라는 극찬을 받는다. “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다”는 반응이 현장에서 이어졌다.

제작진은 “Y2K의 무대는 단순한 재결합을 넘어 한일 문화 협력의 의미 있는 상징”이라며 “밀레니엄 시대의 명곡들을 새롭게 구성한 무대들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현재 7주 연속 화요일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전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49회 방송을 통해 그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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