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크기의 전기 SUV는 EV9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새로운 기아 EV5는 실용성과 공간에 중점을 둔 날카로운 스타일의 5인승 전기 SUV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지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 출시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지난 10월에 열린 행사에서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의 출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V5가 대리점에 출시되면 비슷한 크기의 기아 스포티지를 대체하는 전기차로, 경쟁 모델로는 스코다 엔야크 iV, 포드 익스플로러, 피스커 오션 등이 있다. EV5의 투 박스 실루엣, 두툼한 하체 클래딩, 독특한 각진 알로이 휠 디자인에서 플래그십 7인승 EV9의 영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EV5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특징인 공격적인 ‘타이거 노즈’ 프런트 엔드 디자인과 꼬불꼬불한 리어 벨트라인도 형제 모델과 공유한다.
실내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전기차 SUV의 실내를 A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할 때 안전하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여긴다”는 점에 착안하여 디자인되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및 인포테인먼트 제품군은 EV9에서 대부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스크린을 수용하는 랩어라운드 디지털 패널과 핵심 기능을 위한 물리적 버튼과 스위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아는 아직 EV5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이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215마력과 31.6kg·m의 힘을 내는 모터를 후방에 탑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EV9의 800V 시스템 대신 400V 배선 아키텍처를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기아는 ‘EV’ 전기차 제품군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궁극적으로 인기 있는 GT 버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표준 차량에 이어 강력한 4륜구동 버전의 EV5가 곧 데뷔할 예정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