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선언 재규어… 2억 전기차 실내에 ‘이것’ 숨겼더니 품격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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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4도어 럭셔리 GT ‘타입 01(Type 01)’의 실내 디자인을 공식 공개했다. 오는 10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차량 전체 디자인이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타입 01은 재규어가 모든 내연기관 라인업을 사실상 정리하고, 브랜드를 전기차 전용으로 전면 재편하는 이른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의 첫 번째 양산차다. 벤틀리·포르쉐 상위 세그먼트를 정조준한 초고가 EV다.
세로축 공간 혁명…’중앙 스파인’이 가른 4인 라운지
타입 01의 실내는 기존 전기차 인테리어 공식을 정면으로 거부한다. 일반적인 수평 레이아웃 대신, 실내 전체를 앞뒤로 관통하는 ‘센터 스파인(Central Spine)’이 세로축을 강조하며 4개의 독립 공간을 형성하는 건축적 구조를 채택했다.
황동을 연상시키는 마감이 센터 스파인에서 도어 상단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며, 그 안에는 재규어의 상징 ‘리퍼(Leaper)’가 새겨졌다.
재규어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 토마스 홀든은 “수평 중심의 일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달리 중앙 스파인이 앞뒤로 길게 이어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며 “미래 럭셔리 자동차 인테리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은 철저히 ‘숨김’ 방식으로 통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실내 아키텍처 일부로 녹아들어 필요한 순간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디지털 클리어사이트 리어 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윈드스크린 하단 중앙, 사이드 미러와 동일한 높이에 배치됐다.

1,000마력·700km·15분 충전…스펙은 이미 동급 최강
타입 01은 재규어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인 JEA(Jaguar Electric Architecture)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 약 5.15~5.2m급 대형 차체에 전륜 1개·후륜 2개로 구성된 3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000PS(약 986bhp) 이상, 최대 토크는 1,300Nm 이상으로 보도된다. 0→100km/h 가속은 3.5초 미만을 목표로 한다.
배터리는 약 120kWh급 리튬이온 팩을 탑재하며, 800~850V급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약 700km 전후, 일부 유럽 매체는 상위 사양 기준 최대 770km까지 언급한다. DC 급속 충전으로는 15분 내 약 320km 분량의 전력을 보충할 수 있다.
예상 가격은 영국 기준 12만~15만 파운드, 미국 기준 약 13만 달러 시작이다. 국내 환율과 세금을 감안하면 약 1억7천만~2억5천만 원대에 해당하는 초고가 세그먼트다. 메르세데스 EQS·BMW i7보다 위, 벤틀리·롤스로이스보다는 약간 아래의 빈 시장을 겨냥한 포지셔닝이다.
뉴욕 월드 프리미어·2027년 인도

타입 01은 지난 8월 중순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위장 래핑을 두른 프로토타입으로 북미 첫 공개됐다. 8월 16일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하며 전 세계 컬렉터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세부 사양은 10월 6일 뉴욕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식 발표된다. 고객 인도는 2027년 초(유럽·영국 기준)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