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라질 출시 앞둔 스파크 EUV 공개
바오준 옙 플러스 기반 소형 전기 SUV
합리적 가격과 도심형 전기차 시장 공략
쉐보레가 브라질 시장 출시를 앞두고 스파크 EUV(Spark EUV)의 공식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를 통해 해당 모델이 중국의 ‘바오준 옙 플러스(Baojun Yep Plus)’와 사실상 동일한 차량임이 확인됐다.
쉐보레는 SAIC-GM-우링(SAIC-GM-Wuling) 합작 브랜드의 강점을 활용해 효율적인(비용 절감형) 전략을 선택했다.
즉,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전기 SUV인 바오준 옙 플러스를 쉐보레 브랜드로 리배지(rebadge)해 브라질에 선보이는 것이다.
해당 모델은 최근 쉐보레의 브라질 시장 진출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깜짝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과 실내 구성, 중국형 모델과 동일
브라질에서 출시될 스파크 EUV는 쉐보레 엠블럼을 적용한 것 외에는 바오준 옙 플러스와 차이가 거의 없다.
이름은 ‘스파크’라는 브랜드를 따르고 있지만, 과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스파크 EV(2013~2017년 출시)와는 전혀 다른 모델이다.
실내 역시 최신 기술을 그대로 유지했다. 듀얼 10.2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현대적인 디지털 콕핏을 탑재했으며, 드론 제조업체로 유명한 DJI가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제원 아직 미공개
쉐보레는 아직 스파크 EUV의 상세 제원과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5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총 10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5개는 ‘주요’ 신차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스파크 EUV는 이러한 주요 신차 중 하나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바오준 옙 플러스의 제원은 전장 3,996mm, 휠베이스 2,560mm로, 이를 고려할 때 스파크 EUV는 쉐보레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SUV가 될 전망이다.
바오준 옙 플러스 라인업에는 5도어 모델, 3도어 모델, 그리고 픽업트럭 콘셉트까지 포함되어 있지만, 쉐보레가 브라질 시장에 이러한 변형 모델을 함께 도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형 모델과 동일한 전동 파워트레인 적용 예상
스파크 EUV는 중국형 모델과 동일한 리어-마운트(후륜 배치) 전기 모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모터는 101마력(75kW / 102PS)의 출력을 발휘하며, 41.9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01km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도심형 전기 SUV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스펙이며,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유지된다면 브라질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도 합리적 가격 정책 예상
스파크 EUV의 브라질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판매 중인 바오준 옙 플러스의 가격이 93,800위안(약 1,858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브라질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비슷한 가격 정책이 유지된다면, 도심형 전기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스파크 EUV는 도심형 전기 SUV 시장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향후 브라질에서의 가격 정책과 함께, 중국 시장과 동일한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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