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서 경차의 인기가 다시금 상승하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 경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오래된 경제적 패턴이다.
소비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작은 차체와 저렴한 유지비의 경차로 눈을 돌리면서,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경차의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더 2025 레이’는 출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는 지난 2일 ‘더 2025 레이’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모델은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의 연식 변경 모델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EV) 모델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I’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열선 가죽 스티어링휠과 블랙 하이그로시 가니시 같은 고급스러운 디테일도 모든 사양에 기본 탑재되면서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레이 EV는 이미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후 월평균 1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도 테슬라 모델 Y와 현대 아이오닉 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도심형 전기차로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덕분에, 전기차와 경차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경차로 분류돼 세금 면제와 부가세 환급 등의 혜택을 받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기아는 더 2025 레이의 EV 모델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풀오토 에어컨과 공기청정 모드를 기본화했고,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자전거 탑승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더 2025 레이 EV 모델의 가격을 동결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업계 관계자들은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유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며 이는 레이 같은 경차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