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알림 시스템 등 적용으로 상품성 개선
토요타는 지난 17일 대형 MPV 모델인 2025년형 시에나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연식 변경을 거쳤지만, 전반적인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 스캐너로 ‘뒷좌석 위험’ 실수 없애
새로운 시에나에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첨단 뒷좌석 알림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었다. 이 시스템은 헤드라이너에 숨겨진 밀리미터파 레이더 스캐너를 활용해 차량 시동이 꺼진 후 뒷좌석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자녀나 반려동물을 뒷좌석에 두고 떠났을 경우 움직임이 감지되면, 차량 경적을 울리는 단계에서 시작해 자동 전화 알림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경고를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또 전 모델에는 그동안 도입되지 않았던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으로 지원되며, USB-C 포트와 업그레이드된 무선 충전기도 추가되었다.
진공청소기, 음료 냉각 기능도 추가해… 패밀리카로 제격
LE 기본 트림을 제외한 모든 트림에는 12.3인치의 새로운 센터 터치스크린이 장착될 예정이며, 상위 플래티넘 트림에서는 뒷좌석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와 음료를 쉽게 냉각할 수 있는 냉장고가 추가되었다.
이러한 기능들은 원래 2021년 출시된 4세대 시에나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공급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트림에서 시트, 센터 콘솔, 대시보드의 마감 소재가 업그레이드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2.5리터 4기통 엔진과 단일 전기 모터를 결합해 2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전륜 구동과 사륜 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변함없이 유지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연비 등급에 따르면, 2024년형과 동일하게 전륜 구동 모델의 복합 연비는 약 15.31km/L로 평가되었다.
사륜 구동 모델은 약 14.88km/L의 연비를 기록하며, ‘전자식 온디맨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연비 효율을 높였다.
2025년형 시에나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가을 정식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토요타는 전륜구동 LE 트림의 시에나가 40,635달러(약 5,439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