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2공장을 시험 가동하고 보급형 전기차 ‘EV3’ 출시 담금질에 들어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경기 광명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
광명2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올해 그룹 신년회를 개최하는 등 전동화 전환의 상징적인 장소다.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을 멈추고 전기차 생산 전환에 나섰고, 지난해 말 설비 공사를 마쳤다.
기아는 시험 가동을 통해 생산 라인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6월부터 EV3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400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모델로 기대를 받는다.
기아는 올해 EV3를 시작으로 EV4, EV5 등 보급형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EV3 출시 이후 전기차 물량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